†無彩色書庫
겨울방학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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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웅변 - 해당되는 글 6건
2005/05/04   목자르기사이클 ─청색서번트와 헛소리꾼 
2005/04/09   종말의 클로니클 
2005/03/17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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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악마의 파트너 
2005/05/04 18:17
목자르기사이클 ─청색서번트와 헛소리꾼 라이트노벨 리뷰
クビキリサイクル 青色サヴァンと戯言遣い
-西尾維新|竹
-講談社 講談社ノベルス
-2002년 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하지만 쿠나기사쨩은 너를 좋아해. 그건 분명하지」
「그렇겠죠. 몇 번이고 직접 그렇게 말했으니까」
「...이런 얘기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야. 세상에는 어째서 이렇게 많은 커플이 생기는지, 연인 관계가 성립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한 적 있어?」
「...」
「이상하잖아. 자신이 좋아한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준다니, 그렇게 운 좋은 일이 그렇게 많이 일어날 리가 없어. 소녀만화도 아니고 말야... 하지만 현실문제, 백명의 인간이 있다면 그만큼의 연애가 존재한다는 것이 되지. 어째서라고 생각해?」
「...어째서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생각한 적도 없어요. 우연 아닐까요? 대수의 법칙이라든가」
「아냐, 그런 우연은 있을 수 없어. 내가 내린 결론은 이런 거야─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것. 그것은 무척 기쁜 일이니까.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상대방도 좋아할 수 있는 거야」

아카네씨는 단정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문 너머에서 씨익하고 웃고 있을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점점 나는 참을 수 없어졌다. 짓눌려버릴 듯한, 눌려 죽어버릴 듯한, 그런 예감.

「...그래서, 어쨌다는 거죠?」
「아니, 아니아니... 그렇다면 네가 쿠나기사쨩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이래봬도 학자라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짜증이 난다고」
「그녀석은 아무나 좋아하는 녀석이에요. 정말로 아무나. 그녀석의 옆에 있는 인간이 저일 필요는, 특별히 없잖아요」

쥐어짜는 듯한 나의 말.
그거야, 라고 아카네씨는 말했다

「너는 쿠나기사쨩에게 사랑받고 싶은 게 아니야. 그런 건 바라지 않지. 너는 쿠나기사쨩에게 선택받고 싶은 거야. 오직 하나뿐인 존재로서」
「...」
부정은,
할 수 없었다.





스타일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천재화가 이부키 카나미.
천재들로 가득찬 연구시설 ‘ER3시스템’에서 가장 우수한 7명 중 한 명인 천재 칠우인 소노야마 아카네.
독심능력과 예지능력을 지닌 천재 점술가 히메나 마키.
사람의 손을 핥는 것으로 그 혈액형까지 분석해내는 절대미각을 지닌 천재 요리사 사시로노 야요이.
그리고 천재 기술자 쿠나기사 토모.
『목자르기사이클 ─청색서번트와 헛소리꾼』은 이 다섯명의 천재가 머물고 있는 외딴 섬에서, 토모의 보호자인 주인공 '헛소리꾼'이 밀실살인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니시오 이신씨는 현재 시대를 이끌어가는 작가 중 하나로서, 일본 미스테리계의 젊은 작가 중에서는 명실공히 톱의 위치에 있는 작가입니다. 『파우스트』에서도 나스 키노코씨를 밀기 전에는 니시오 이신씨가 유일한 간판이었었죠(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니시오 이신씨가 지금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고쿠 나츠히코, 세이료인 류스이 등의 흐름을 이으면서 미스테리소설에 라이트노벨적인(혹은 오타쿠적인) 요소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화적, 라이트노벨적으로 조성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적나라할 정도로 강조된 캐릭터의 매력은 지금까지의 미스테리물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기에, 업계에 큰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인기는 라이트노벨계의 기준으로 보아도 상당히 높은편.
또 어감이나 시각적인 측면을 고려한 문장을 배열해놓거나 기존의 글자에 다른 의미, 발음을 부여하는 등 상당히 파행된 문체를 구사합니다만, 이는 후속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듯.
관념적, 개념적인 논설이나 고찰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습니다만, 일부에서는 카도노 코우헤이의 영향이 보입니다. 나스 키노코에게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지는 미묘한 것 같네요.

『목자르기사이클 ─청색서번트와 헛소리꾼』은 니시오 이신씨의 대표작인 '헛소리꾼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서, 『모든 것은 F가 된다』의 모리 히로시, 『코즈믹』의 세이료인 류스이 등을 배출한 메피스토상의 23회 수상작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으며, 추리소설로서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라이트노벨적인 요소를 잘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트릭 자체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만, 기상천외한 트릭은 이해하기 어려운 저에게는 이정도가 적당한 듯.
초반에 주인공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서 조금 몰입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류최강의 청부인' 아이카와 준과 세쌍둥이 메이드 중 막내인 테루코가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추리소설의 구조를 튼튼히 한 『악마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을듯.


포인트:
◆추리소설답지 않은 강렬한 캐릭터성.
◆특유의 철학이 담긴 대사, 독백들.
◆개성적으로 파행되어 있는 문장.
◆참신한 트릭은 아니지만 완성도 높은 추리물.
◆밝혀지는 진정한 진상.
◆독자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두꺼운 분량.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류최강의 청부인' 아이카와 준의 강렬한 인상.
◆팬시 캐릭터처럼 깔끔한 그림인 속편들에 비해 표지의 매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


키워드:
[미스테리]
[논쟁&웅변]
[소꿉친구] [히어로틱 히로인] [누님] [전파 히로인] [메이드]

 논쟁&웅변, 메이드, 미스터리, 코단샤노벨즈

2005/04/09 20:50
종말의 클로니클 라이트노벨 리뷰
AHEADシリーズ 終わりのクロニクル
-川上稔|さとやす(TENKY)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擊文庫
-2003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나는... 네가 주는 것 이상의 아픔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단 말이다! 너 같은 녀석이 알 리가 없는 과거를 통해!」
사야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외쳤다.
「─제군!」
숨을 들이마쉬고,
「지금이 우리들의 결착의 시간이다!」

초원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시뷰레는 스사오 쪽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과거조차 승리를 위해 사용해, 여기서 진정한 교섭을 행한다」
빔을 날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오오시로는 통신기에서 사야마의 외침을 들었다.
「알겠나 제군! 자신의 성에 의지를 담고, 이름에는 태어난 의미를 갖고 앞으로 나오도록. 자신의 출신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오늘밤의 방식이다. ─알겠나 제군!?」
볼트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안아들고 사격하고 있던 오오키는 스사오 쪽을 바라보며 웃었다.
「─이해도 화평도 융화도 모두 나중에 할 일이다! 현상유지를 바라는 놈들의 엉덩이를 걷어차, 현상타파라는 저항의 외침을 가르쳐주도록!」

눈앞에서 빛의 날개가 전개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츠쿠요미는 한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룡교섭부대대표, 사야마 미코토는 그 권리로 선언한다. 우리들은 모든 멸망을 마주볼 것이라고. 우리들은 어떤 과거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들은 모든 것을 생각해내고, 그리고 모든 것의 미래를 바라볼 것이라고. 그리고 우리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있을 것이라고!」
한박자.
「─명령이다. 전원 진격하라. 그리고 때려눕혀서라도 놈들을 이쪽에 데려와라. 이름뿐만이 아닌 세계로. 자기 이름에 집착하는 자들에게 과거를 챙기게 하여, 편안한 침대에서 쫓아내라!」
츠쿠요미의 정면.
숲과 밤을 꿰뚤으며 카자미의 거대한 날개가 밤하늘에 완전히 펼쳐졌다.
한편, 빛을 잃은 물줄기는 중력에 끌려 낙하하지만,
「...대답은 어떻게 됐나?」
날개를 하늘로 향하고, 몸을 굽힌 카자미가 입을 열었다.
대답은 하나뿐이다.
등 뒤의 이즈모와 함께 그녀는 외쳤다.
「─Tes.!」

Tes., 라는 소리를 사야마는 들었다.
그 소리는 숲 너머에서, 안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왔다.
Tes., Tes, Tes.
그 소리들에는 전룡교섭부대뿐만이 아니라 2nd-G 사람들의 목소리도 섞여있다.
그런가, 라고 사야마는 생각한다. 유쾌한 것이군, 이라고.
누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 건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럼 우리들이 바라는 결착은 승리뿐이다!」




카와카미 미노루씨는 제3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해 데뷔한 작가로, 전격문고의 중견 작가 중 하나입니다. 대표작인 '도시 시리즈'는 방대한 설정과 독특한 표현방식, 특유의 개성적인 캐릭터들로 팬들에게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만, 지나치게 강한 개성과 산만한 문장, 무엇보다 그 난해함 때문에 그다지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개중인 'AHEAD 시리즈'는 도시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특수한 표현방식을 버리고 일반 라이트노벨에 가까운 구성을 선택하였고, 주인공을 현대의 고등학생으로 설정함으로써 좀더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야마의 성은 악역을 자처한다"
주인공은 악역을 희망하는 타카아키타학원 학생회부회장 사야마 미코토. 사야마는 60년전 '개념전쟁'에서 10개의 이세계(G)를 멸망시키고 승리를 거둔 현세계 'Low-G'가 마이너스 개념의 가속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각 G의 생존자들과 교섭해 10개의 개념을 해방시키는 '전룡교섭(레비아탄 로드)'의 책임자를 맡게 됩니다.
『AHEAD 시리즈 종말의 클로니클』은 사야마 미코토가 전룡교섭이라는 임무를 맡아, 전세계의 각종신화들의 원형이 된 10개의 이세계와의 교섭에서 각 세계의 진실을 밝혀내고 그 생존자들의 결의를 지켜보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그들을 악역으로서 상대하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이 소설의 단점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두껍습니다. 전격문고에서 가장 두꺼운 시리즈입니다.
두꺼울 뿐만 아니라 깁니다. 각 세계의 설명, 신캐릭터의 소개, 캐릭터들의 만담, 과거와 진실의 해명, 궤변과 허세를 이용한 논쟁, 권마다 다른 형태의 전투 등, 매 권마다 각각의 요소를 상당히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이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부가 상당히 지루합니다.
문장력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묘사는 많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산만한 편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 모두, 지나치게 개성이 강렬합니다. 그것도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테마나 세계관 등에서도 작가의 개성이 너무 현저하게 드러나 있어, 사람을 고르는 소설입니다.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먼저, 설정이 방대합니다. 각국의 신화의 원형이 된 10개의 이세계(+성서신화의 현세계)의 설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라이트노벨 10작품 정도의 설정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궤변과 허세를 이용한 '말의 싸움'이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사야마 미코토의 말솜씨에는 항상 감탄할 수 밖에 없더군요. 직접적인 전투장면은 묘사가 산만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검격에서 로봇물까지 장르가 다양하고 포인트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다면 그 재미가 상당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험악해보이는, 등장인물들의 농담의 응수는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들은 모두 개그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루해지기 쉬운 길고 진지한 이야기의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테마 아래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하던 각세계의 존재들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각자의 결심을 확고히 하고, 그들의 결심을 바탕으로 주인공 사야마 미코토가 '연설'을 하는 장면들도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전투장면은 고민하던 각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이 나아갈 길을 결정한 뒤 그 결심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만, 이처럼 상당수의 장면들이 스토리의 이해에 필수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충 읽으면서 설정과 캐릭터를 파악하고, 다시 읽으면서 처음에는 놓쳤던 부분들의 재미를 발견하는 게 가장 알맞은 독서 방법일 듯. 재미없어 보이는 부분들은 넘겨 읽어도 상관 없는 작품입니다.



포인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10개(+1)의 세계설정.
◆평행우주급 변태 사야마를 비롯한 매력적이고 바보같은 캐릭터들.
◆사야마의 천재성이 발휘되는 두뇌전과 연설.
◆각자의 결심을 확인하는 전투.
◆계속 튀어나오는 독설과 농담, 변태짓.
◆취향을 타는 볼륨, 문장, 분위기.
◆전담삽화가인 さとやす씨와의 싱크로.
◆매권마다 수록된 컬러일러스트의 장난 페이지.
◆1st-G: 북구. 마법사. 명계. 성검.
◆2nd-G: 일본. 군신(軍神) 아빠. 에로&바보커플로의 길.
◆3rd-G: 그리스. 임금님과 공주님. 메이드로봇&거대로봇 대결전.
◆4th-G&5th-G: 아프리카&아메리카. 등신대 피규어. 공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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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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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7 23:05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라이트노벨 리뷰
されど罪人は竜と踊る
-淺井ラボ|宮城
-角川書店 角川スニ-カ-文庫
-2003년 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라크슈의 마지막 물음의 대답, 사람을 사람으로서 보지 못하는 그런 괴물 같은 인간을 만들지 않는 방법이 단 한가지 존재한다.
괴물을 저주에서 구해줄 수 있는 건, 그 괴물을 끌어안고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의 존재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모두 괴물 앞에 나타나서, 사랑까지 해 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리고 만약 괴물이 사람을 사랑한다해도, 괴물의 사랑은 상대방을 먹어치운다.
따뜻한 마음도 숭고한 사랑도, 자기 마음의 갈증을 채우기 위한 먹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네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어둡고 차가운 그 속삭임에, 나는 예전만큼 현혹되지 않는다. 자기 안의 괴물을 언제나 상대해주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광대한 마음 속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브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괴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런 속삭임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일 없이 스스로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안의 작은 괴물아, 심심해서 죽을 지경일 때가 되면 상대를 해줄게. 그 때는 위축된 너를 갖고 놀며 비웃을 뿐이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기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죽을 때까지 지루하지는 않겠지.
내 어깨에서 지브가 고개를 들고 따뜻한 미소를 보여줬다.
나는 지브를 향해 웃었다.
그래, 절망과 광기를, 거짓과 위선을 모두 숨기고 괴물을 내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미소를 짓는 것이다.



화학, 생물학을 기초로 한 이론 체계를 지니고 있는 '주식(咒式)'을 사용하는 주식사들의 이야기.
생체강화계주식을 사용할 때는 강화되는 근육의 이름을 나열하고 전자전격계주식을 사용할 때는 전자와 중성자의 흐름을 설명하는, 광기에 찬 액션묘사의 액션물입니다. 액션장면의 퀄리티는 매우 높으며, 특유의 묘사에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가유스와 기기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비롯해, 진지한 전투신에서도 빠지지 않는 개그도 별격. '기기나 선반'이나 '금지된 숫자'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터집니다.

경박해보이는 주인공이 실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등, 우울한 전개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5권은 소설로 독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모든 수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는 구독을 삼가해주시길.


포인트:
◆특유의 이론체계를 바탕으로 한, 하이퀄리티의 액션묘사.
◆체계적이면서 박력있는 주식의 설정.
◆파트너의 낭비벽에 골치를 썩히는, 자살 일보직전의 경박한 우울증 주인공.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이자 충동구매의 달인, 그리고 가구 애호가에 전투광인 파트너.
◆항상 빠지지않는 포복절도의 농담, 아니 매도들.
◆음모론 그 자체인, 천재적인 흑막들.
◆인간의 추악함에 대한 묘사.
◆비참하고 우울한 결말의 연속.
◆재여, 용에게 고하라: 레메티우스가 변화하는 모습. '기기나 선반'.
◆재액의 하루: 단편집. '금지된 숫자'의 변태들.
◆입맞춤으로는 길고, 사랑에는 너무 짧아서: 충격적인 파국.
◆그리고, 낙원은 너무나도 길어서: 끝이 없는 우울의 연쇄.
◆추억의 파편: 우울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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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2 16:14
낭만탐정 아카츠키 쇼자부로 라이트노벨 리뷰
浪漫探偵 朱月宵三郎
-新城カズマ|左
-富士見書房 富士見ミステリ-文庫
-2001년 3월~2001년 1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겨우 그 정도로 이 몸의 탐정술에 필적했다고 생각한다면, 남작, 당신은 과거의 무서운 지혜를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모양이군. 다시 한번 어둠 속으로 돌아가, 분실신고를 하고 오도록」
「후후, 아카츠키군」
빠른 대답.
「나는 알 수 있는걸. 자네의 목소리에는 초조함이 깃들어 있어. 하지만 안테-참가비-는 지불되었고, 카르테-패-는 나눠졌고, 이미 쥬 데 리발-승부-는 시작되었네. 돈을 더 걸던가, 아니면 패를 던지던가, 자네의 차례네, 몬 데크크티브 모나무르-나의 사랑하는 탐정군-!」
「이 몸의 대답은 항상 이렇다네. 마인 파인트 마인 바론-나의 숙적인 남작 각하-... Abeunt studia in mores-추적은 관습이 되어 있다-!」
기계까마귀가 심하게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목소리는 마치 암흑의 향기를 내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밤은 그믐, 가장 깊은 어둠. 아름다움에서는 먼 시간. 그럼 다음 보름달까지, 후카쿠사 아가씨, 당신을 제 것으로 만들 겠습니다... 탐정군의 품 속에서 훔쳐내겠습니다1 결코 목숨은 뺏지 않을테니 안심해주시길. 물론, 죽음보다 무서운 일은 현세에 많이 있습니다만. 그러니─그렇군, 죽이지는 않고─하지만 의자는 너무 뻔하니─인간 촛대, 인간 시계, 그런 것으로 만들어 드리지요. 아니아니, 그것도 역시 진부한가. 지금은 일단 취향을 바꿔서... 아아, 하지만! 제 말은 신용할 수 있나요, 아가씨? 저는 정말로 당신을 죽이지 않을까요?」
「걱정하지 말게, 기병소위군」
「엣─」
마야의 어깨에, 탐정의 커다란 손이 올려져 있었다.
「그대는, 이 몸이 지킬 테니까」






'낭만탐정 아카츠키 쇼자부로'는 후지미미스테리문고에서 『시천사학원(屍天使学院)은 수몰한다』, 『무류저택(無謬邸)은 새벽에 사라진다』의 두 권이 나와있는 추리물입니다.
속편의 계획은 있었지만, 두 권으로 끝났습니다.

그야말로 '지적유희'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의 취미인 언어학을 바탕으로 난무하는 라틴어와 프랑스어, 근세의 낭만을 재현하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탐정술, 지적인 만담, 무한도서관을 시작으로 하는 압도적인 상상력 등,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같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 얘기는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미불명인 헛소리로 가득찬 소설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요캐릭터는 천재적인 소설가의 증소녀인 후카쿠사 마야, 책 속에서 튀어나온 낭만탐정 아카츠키 쇼자부로, 망상벽에 레즈에 매저키스트인 변태소녀 메라 노노코, 그녀의 오빠이자 엄청난 동안으로 동료경찰들 사이에는 도촬사진인이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메라 경부.
앞쪽의 두사람은 '머리 좋은 캐릭터 묘사'의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독자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감탄할 수 있는 사고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맡고 있는 左씨는 KID의 어드벤처게임 『Remember 11』의 그래픽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포인트:
◆연극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대사.
◆황당무계한 등장인물, 설정, 전개.
◆낭만탐정술을 구사하는 책속의 탐정.
◆사고로 육상을 포기한 주인공의 의지와 추리력.
◆메라 노노코의 망상과 하아하아.
◆꼴사나운 캐릭터지만 정의감을 지닌 메라 경부.
◆압도적인 상상력의 무한도서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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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1 23:09
제스터스 갤럭시 라이트노벨 리뷰
ジェスタ-ズ·ギャラクシ-
-新城カズマ|純珪一->おもて空良
-富士見書房 富士見ファンタジア文庫
-2002년 7월~2004년 3월(미완)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선배」
「뭐냐」
「이 임무가 끝나고 페르단에 돌아가면, 얼마동안 유급휴가를 받기로 방금 정했습니다」
「재밌는 농담이군」
하고 베레즈는 말했다.
「그것도 한 줄에 4개씩이나 들어가 있잖아. 상당히 솜씨가 좋아진 것 같은데」
「농담이 아닙니다. 그것도 4개씩이나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아니, 잔뜩 들어있어. 일단 첫번째, 우리들 은하기병에게는 휴가는 없쓰. 두번째, 은하기병에게 급료는 없쓰. 세번째, 말도 안 되는 이번 임무에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리가 없쓰」
「네번째는 뭡니까」
「네가, 내 허가도 없이 멋대로 일을 결정해도 될 리가 없쓰」




「말이야 바른 말이지, 『포기한다』라는 귀족적인 사치는, 저희들의 거지근성에는 맞지 않는 거여서요. 말씀대로 저는, 고작 변경의 평민. 고작 기병입니다.
그래요, 은하기병입니다.
은하기병은 긍지로 움직입니다. 자신에의 긍지, 자신과의 약속만으로.
그리고 저는─저희들은─눈물을 흘리는 외톨이 소녀를 버리거나, 그 사람을 나중에 슬프게 만드는 짓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 소녀가, 백만명의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죽어버리는 것을 마음에서부터 슬퍼한다면.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면.
저는 누가 뭐라고 해도, 그걸 막습니다.
막기 위해, 최소한 전력을 다합니다.
그 애가 어디의 누구인지는,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옥좌에 앉아있는 여제 폐하이든.
혹은 <제국> 유수의 공작가에서 태어난 둘째 공주님이든」





작가인 신죠 카즈마씨는 '봉래학원'의 게임마스터이자 소설가로서,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선구자였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쫓아가지 못했는지, 대부분의 작품들이 완결되지 못하고 도중중단되는 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제스터스 갤럭시』시리즈도 2004년 2월 4권이 발매된 뒤 소식이 끊긴 상태입니다.

『제스터스 갤럭시』의 주인공들은 거대제국의 은하기병 '순혈의 천사'의 청년들. 그들이 지키고 있는 제국은 곧 혁명가들에 의해 멸망할 예정이며, 그들은 희대의 살륙집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역사에 감춰진 그들의 삶은 어디까지나 유쾌하고, 따뜻하고, 아무리 비참하고 수치스러워도 긍지만은 잃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죠 카즈마씨의 가장 큰 장점은 '한권 한권의 마무리를 무척 멋지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스터스 갤럭시』도 마찬가지로, 독자의 가슴을 찌르는 안타깝고 분한 장면들이 매번 라스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한 편으로, 등장인물들도 대부분이 유쾌한 성격입니다. 작가의 주특기 중 하나가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을 데리고 쉴새없이 수다를 떨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귀여운 면이 있는 주인공 알론을 비롯하여, 거친 말투의 방약무인한 성격의 베레즈, 변경의 빈곤한 행성의 경제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힘쓰는 공주님 알토와인 등 매력적인 인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홍천령 각하 예스퍼 오네사마에게 러브러브인 주근깨 시안나 소감도 괜찮은 캐릭터. 다만, 그 마음으로 인해 역사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게 됩니다. 어쩌면, 사상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 백합일지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속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아쉽습니다. 꽤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감성이 뒤쳐지고 있는 걸까요? 최근의 라이트노벨들에 비교하면 엔터테이먼트성이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일러스트가 중간에 바뀐 것도 문제였겠습니다만.


포인트:
◆피에로가 되기를 자처하는 기사들. 그 치욕과 긍지.
◆알론과 베레즈의 endless 만담.
◆연간성장률과 외화보유액과 세율에 언제나 골치를 썩히고 있던 공주님.
◆호호홋하면서 다른이들을 농락하는 펜루그 공작님.
◆「만약, 지금의 가정이 옳다고 한다면, <제국> 붕괴까지는 앞으로 몇년이 걸리나?」
◆역사를 움직이는, 절망적인 우연들.
◆예정되어 있는 배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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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22:21
악마의 파트너 라이트노벨 리뷰
惡魔のミカタ
-うえお久光|藤田香
-メディアワ-クス 電擊文庫
-2002년 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5권 이후)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안녕하세요. 제가 그 운명입니다.






『악마의 파트너』는 제8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또한 전격문고에서도 으뜸가는 변태소설입니다. 『박살천사 도쿠로짱』이후 이상한 소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만, 제대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소설 중 이정도의 변태성을 자랑하는 건 『악마의 파트너』정도입니다.
『악마의 파트너』는 항상 예상과는 다른 전개,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변태성 가득한 돌발적인 이야기입니다.

초기에는 독특한 설정과 캐릭터로 겨우겨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었습니다만, 신간을 계속 내놓으면서 문장력과 구성력이 급상승, It편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원숙미까지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설정과 캐릭터의 수, 호러틱한 분위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기대를 모았던 It편이 구성력 부족으로 상당히 미흡한 결말이 되어버렸고, 그 후 반년 이상 신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의 미래에 대해 약간 불안을 느끼게 하는 요소입니다.

재밌는 요소는, 언뜻 보기에는 할렘적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백합 요소가 강하다는 점.
지금까지 이렇게 백합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다각도로 다룬 라이트노벨은 없었을 겁니다. '스트레이 캣'편의 죠우와 히나, 그리고 It편의 그녀들의 묘사는 수준급.

하지만 역시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지혜의 열매'라는 소재를 이용한 두뇌전이겠죠. 평범하게 추리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게 아니라, 정해져있는 룰에 맞추어 상대방이 '패배'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으로 승리를 거두는 논리적인 두뇌전은,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다카나시 죠우와 무겐 아버님. 그리고 도지마 코우입니다.


포인트:
★소재, 설정을 이용한 논리적인 두뇌전.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의 사이코드라마.
★나이트보다는 피에로를 지향하는 주인공.
★주인공보다 더 히어로다운 다카나시.
★매번 이미지가 바뀌는 마이바루 사쿠라의 모습.
★마이바루와 히로리자카 등에 숨겨진 의외의 설정들.
★다카나시 등이 보여주는, 소년소녀들의 성장.
★미래의 일을 슬쩍 보여주는 FSS적인 수법.
★초기에는 약간 미흡하지만 갈수록 나아지는 일러스트.
★재밌으면서, 독자를 속이는 권두만화.
★퍼펙트월드: 겨우 설득력을 갖게 된 코우의 심리 묘사. 드래곤스크류 등 강렬한 개그.
★그레이티스트오리온: 뜨겁고 왕도적인, 감동할 수 있는 스토리.
★스트레이캣: 그녀의 성장 스토리. 천일야화.
★도그데이스: 소년의 고민. 부장의 활약.
★스탠바이: 단편집. 복선 배치와 캐릭터 묘사. 커져가는 세계관.
★더 원~MLN: 변화구. 사쿠라의 초인화. 또다른 도지마 코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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