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彩色書庫
겨울방학을 기다려주세요
by 크로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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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wald/문화생활 - 해당되는 글 133건
2005/11/17   『종말의 클로니클 6』감상 (8)
2005/11/06   오늘밤의 괴담 (24)
2005/11/04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샤나, 이리야, 키노의 경우 (9)
2005/11/03   코가와 미사키 『매혹의 빔』 정발! (9)
2005/11/01   『Fate/hollow ataraxia』의 중고 상황은...? (18)
2005/11/01   최근 가장 좋아하는 커플(?) ─이타루&Sf (7)
2005/10/31   만약 사쿠라노 타즈사가 한국인이었다면 (11)
2005/10/28   허니와 클로버 (13)
2005/10/27   메이드카페...가 아니라 '마법학교카페'? (26)
2005/10/24   아니메사이모에토너먼트 2005에 대해서 몇가지 (24)
2005/10/23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는데, 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거야?!" (36)
2005/10/14   그가 거쳐온 길 (21)
2005/10/13   라이트노벨 감상 『우리들의 타무라군』 (13)
2005/10/11   추잡한 오타쿠의 내면세계─『요이코의 미래!』 (17)
2005/10/11   건퍼레이드 오케스트라 백의 장 ~아오모리 펭귄 전설~ (9)
2005/10/05   『카시마시 ~걸 미츠 걸~』1권 읽었습니다. (13)
2005/10/03   사토 세이 예찬 (14)
2005/10/02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감상 (17)
2005/09/30   12월까지의 전격문고 발매 스케쥴 (17)
2005/09/29   『憐 Ren 시간의 나이프와 하늘색의 미래』, 『憐 Ren 녹슬어가는 마음과 달색의 눈물』감상 (7)
2005/09/27   만약 그 작가들이 마리미테를 썼다면 #1 (32)
2005/09/26   제16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수상작─『라스 만차스 통신』, 『보너스 트랙』 (24)
2005/09/24   이상형 문답 (18)
2005/09/22   라이트노벨 감상 『광란가족일기 제1권』 (13)
2005/09/22   한 라이트노벨 작가의 현재 (16)
2005/09/20   『브레인 파워드』의 명(괴?)대사들 (17)
2005/09/19   오타쿠의 복장 (27)
2005/09/19   『금붕어고서점 출납부』『텔레키네시스』감상 (7)
2005/09/17   '아키하바라 엔터 축제'에서 한정발매되는... (15)
2005/09/15   진정한 카리스마 메이드 (23)
2005/11/17 21:31
『종말의 클로니클 6』감상 Schwarzwald/문화생활
신죠 군을 조사하면 해답에 가까워지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진지한 얘기야?」
「당연히 진지하지. 과거의 조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야」
「그래...」

이래선 저항해도 소용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신죠는 열이 나기 시작한 이마에 한쪽 손을 대면서,

「그럼 내가 여기서 옷을 벗은 뒤, 부탁할게, 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잠정적인 판단이지만, 아마 반드시 흥분하겠지」
「순식간에 엉망진창이야!」
「기다려!」

사야마는 팔을 흔들며, 손바닥을 이쪽에 내밀며 제지의 포즈를 취했다. 옷의 소맷자락으로 소리를 내며,

「신죠 군, 얘기는 거기서부터가 중요한 것이야! 즉 그런 못된 야성을 능가하는 이성! ─흥분에 꺾이지 않는 자제심이라고 하는, 그런 말을 알고 있나?」
「너한테는 없어」
「하하하, 신죠 군. ...본 적도 없는 주제에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야!」




● 상하권 합쳐서 1190페이지. 어제 아침에 받아서 오늘 밤에 완독.

● 이타루가 멀쩡히 Sf와 만담하고 있어서 경악. 4달 동안 노심초사하고 있었던 나는 대체...

● 미야코님 최강. 완전히 불량여왕님이 되어버렸어 이 누님... 사야마를 제외하면 가장 거만하잖아.

● 중국UCAT 대표, 멀쩡한 성격의 악연인 줄 알았는데 결국 너도 결국 변태냐!

● 규에스가 귀여워졌다. 세상에.

● 설마 디아나한테 모에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 설마 식물이나 광물한테 모에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 히바에 대한 이지메가 조금 심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작품이었다면 주인공을 맡아도 될 녀석인데. 성장도 하고.
...성기능장애가 오지 않길 빈다.

● 거기서 Sf가 나올 줄은 몰랐다. 개그라면 기껏해야 오오시로(카즈오)할아범이 나오는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설마 Sf라니... 6권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경악했던 장면. 최고의 센스였는듯.

군신(軍神)인 가시마가, 검신(劍神)인 나 만이 다룰 수 있는 무기를 만든 이유, 그것은,
...나를, 네녀석의 검으로 삼아주겠다는 건가!

이 부분에서 뭔가 호모적인 무언가를 느꼈음(최악). 하지만 검은 그것의 은유인걸. 사야마하고 신죠도 검이 어쩌구저쩌구 하는 얘기 때문에 히바가 호모 방향으로 전향한줄 알았고.
시노 때문에 '강간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어버린 아츠다지만, 솔직히 일본 UCAT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패배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되는) 아츠다이기 때문에 마지막 7권에서는 마구 날뛰어줄 거라고 믿고 있음. 괴상한 노래 열창하면서.
6권에서는 시노와의 섬씽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조금 의외.

● 에로에로. 라이트노벨의 일러스트에서 유두 노출은 처음 보는듯. 묘사의 수위도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 같다.

● 하지만 에로신에 감동한 건 처음이다.
곱게 키운 자식을 결혼시키는 기분이라고 할까, 뭐랄까. ...하여간 감개무량.
하지만 정통(精通)은 개그로 처리했으면서 초경과 초야는 눈물나는 감동의 명장면인 이유는? 남녀차별인가?!

● 끝없이 이어지던 논리의 대결. 교고쿠 나츠히코의 작품도 그렇지만, 이렇게 '논리'가 근간이 되고 있는 작품은 무척 좋아한다.

● 젠장 미코쿠X시노였나. 하긴 사야마X신죠도 호모요소 포함이고 백합요소여도 상관없지 뭐.

● 학교신문에 연재되는 사야마X신죠의 호모소설 『더이상 못참겠다』와 그 동인지, 무척 읽고 싶습니다.

● 제42장 『각자의 결론』, 최종장 『삐걱임의 최신』을 읽고:
...나 7권 나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젠장, 사야마의 전매특허인 그 연설이 나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불길한 예감이 가득. 내 가슴도 삐걱이는 것 같다.
...사야마와 함께, 언어가 되지 못하는 외침을 했다.

● ...말로 할 수 없는 감정이 가득차서 견디기 어렵다. 이럴 때는, 혼자여서 조금 외로운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이상한 데서 외로움을 느껴버리는듯.

● 좋아한다. 사야마를 좋아하고, 신죠를 좋아하고 그밖의 온갖 변태바보들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끝나는 게 두렵고, 어떻게 끝날지도 두렵다.


● 마지막 7권은 다음달에 발매예정. 정가 1250엔, 약 1200 페이지.
...책으로 사람을 죽일 셈이냐.




추가:

● 우핫핫핫핫!! 방금 깨달았다!!!
『종말의 클로니클 1 (上)』의 프롤로그에는 2년 뒤의 그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그러니, 내가 상상하고 있는 '최악의 결말'은 없음! 낫씽! 앗싸!

우핫핫핫핫 희망이 보였다!


...그래도 충분히 비극적 요소는 있겠지만. 이타루라든가 Sf라든가 미코쿠라든가 시노라든가 기타 등등.

2005/11/06 23:59
오늘밤의 괴담 Schwarzwald/문화생활
귀신이 자주 나온다고 소문난 곳에, 한밤중에 차를 타고 가봤다.
터널을 지나면, 곧바로 귀신이 나온다는 곳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눈 앞에 갑자기 여자의 하얀 그림자가 나타났다.
깜짝 놀라서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은 뒤 차에서 내려봤지만, 사람의 모습은 없었다. 그 대신, 바로 앞에는 절벽이 있었다.
가드레일이 망가져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 추락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 유령이 도와준건가」

그렇게 생각한 나는 거기서 합장하고 고맙다는 기도를 한 뒤,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터널을 되돌아가는 도중, 문득 백미러를 보니 뒷좌석에 아까 눈 앞을 지나갔던 여자의 모습이...
그 여자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거기서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어지는 내용


2005/11/04 20:45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샤나, 이리야, 키노의 경우 Schwarzwald/문화생활
요전번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라이트노벨에 관련된 재미있는 데이터를 입수해서 소개해봅니다.
소설을 사면 보통 앙케이트 엽서가 끼워져 있습니다만, 전격문고에서는 광고모집을 위해 몇몇 작품의 앙케이트 조사결과를 웹상에 공개하고 있더군요.
PDF파일이었기 때문에, 조금 수정해서 전재해봅니다.



현재 애니메이션도 방송중인 『작안의 샤나』4권의 앙케이트 조사결과입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대부분 남성입니다.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4권의 앙케이트 조사결과입니다.
역시 학생의 비중이 높습니다만 중학생의 비율은 적으며, 대학생과 사회인의 비율이 높습니다.
여성독자의 수는 샤나보다 훨씬 적습니다.


『키노의 여행』8권의 앙케이트 조사결과입니다.
중학생이 가장 많으며, 초등학생 독자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성독자의 비율. 여성독자가 60%를 넘는군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각 작품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뻔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넘어가고...
개인적으로 이 세 작품의 독자층은, 현재 라이트노벨 업계(여성향을 제외한)의 독자층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라이트노벨의 주된 독자는 중고생으로 여겨져왔었습니다만, 작년쯤부터 서점 등에서 대학생 이상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라이트노벨의 주된 독자층은 통설과는 달리 중고생이 아니라 대학생과 사회인'이라는 인식이 정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격문고에서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와 『키노의 여행』이 나온 이후, 라이트노벨의 내용 자체가 다양화되었으니까요.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은, 작품에 따라 다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타입:
중고생의 비중이 높음. 여성 비중이 낮음.
중고생 취향의 모험활극이나 개그물이 대부분이며, '라이트'노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경우가 많음. 라이트노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슬레이어즈!』와 노선, 독자층이 비슷.
독자층이 A타입인 작품: 『작안의 샤나』, 『박살천사 도쿠로짱』,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풀 메탈 패닉!』,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트리니티 블러드』 등

B타입:
고등학생과 대학생(+사회인)의 비중이 높음. 여성 비중이 매우 낮음.
비교적 높은 연령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인지향적인 요소(에로, 잔혹 요소 외에도)가 있는 경우가 많음. 에반게리온 이후의 오타쿠 문화(세카이계, 泣きゲ, 萌え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 에로게이머와 독자층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부기팝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타입. 여성 비중이 낮은 이유는, 이 연령대의 오타쿠 여성은 완전히 BL 등의 여성향쪽 사람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독자층이 B타입인 작품: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부기팝 시리즈, 『AHEAD 시리즈 종말의 클로니클』,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등

C타입:
저연령층과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음.
중성적인 작풍으로, 일러스트가 여성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그림체인 경우가 많다. C타입의 히트작은 마케팅 등의 이유로 전격문고에 집중되어 있는 편. 『키노의 여행』이 구축한 독자층이라고 할 수 있을듯.
독자층이 C타입인 작품: 『키노의 여행』, 『Missing』, 『우리집의 여우신령님.』 등


이렇게 세가지 타입의 독자층이 모여, 현재의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L을 비롯한 여성향 라이트노벨은, 조금 판단하기 어렵군요. 현재의 『마리아님이 보고계셔』의 독자층 구성은, 여성 비중이 높은 B타입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대학생 이상의 남성+중고생 여성이 대부분).



PS.


현재의 전격문고의 위상을 설명해주고 있는 그래프들. 전체 문고 시장(라이트노벨 시장은 아닌듯?)이 축소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판매량이 증가하는 전격문고의 성장은 놀랍군요.
전격문고에서 한달에 찍어내는 책은 신간만 약 70만권이라고 합니다만, 저 그래프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전체 라이트노벨 시장은 한달에 약 200만권의 시장이 되는군요. 엔으로 환산하면 약 10~15억엔, 원으로는 약 100~150억원...
큰 건지 작은 건지 잘 모르겠군요; 만화시장보다는 확실히 작습니다만...


자료출처: 미디어웍스 홍보부

2005/11/03 19:26
코가와 미사키 『매혹의 빔』 정발! Schwarzwald/문화생활

국내에 소개되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던 작가 중 하나인 코가와 미사키씨의 단편집 『매혹의 빔』이 대원씨아이에서 정발되었더군요. ▷YES24 ▷알라딘
사실 어제 출판사 들렀다가 정문 옆의 진열장에 놓여져있는 걸 보고 '어라? 설마?'하고 지나쳤었는데, 방금전 검색해보니 그 책이 맞더군요;
(정발판 표지는 깨끗한 이미지를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원판 표지를;)

코가와 미사키씨는 잡지 '스텐실'에서 단편을 계속 연재하던 작가입니다. 연애...라기보다는 연애관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단편이 대부분으로, 독특한 소재를 밝고 귀엽게 풀어나가는 작풍이 좋은 작가입니다.
『연애디스토션』의 이누카미 스쿠네씨와 비슷한 작풍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누카미 스쿠네씨의 단편집 『사랑한다는 것』이 마음에 드셨던 분은, 아마 대부분 만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혹의 빔』은 비교적 옛날 단행본인데, 이것부터 나온다는 건 그후의 단행본도 나온다는 것...으로 봐도 될련지;

표제작인 '매혹의 빔'은 연극부의 안경소녀와 그녀의 맨얼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외에도 4편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만, 모두 버릴 게 없는 좋은 이야기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단편이 가장 좋았는듯(...여주인공이 너무 귀여워서orz).
좀 소녀틱(...)합니다만,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시길.









"이거 혹시 사랑?"

"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좀더 잡담 같은 것도 많이 해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말야, 뭔가... 그러면..."

"불법침입하는 기분?"

"그래! 너도 사랑이냐?"

"나도 알아. 그사람 주변의 공기도 좋을 때는 그렇더라."

'라이벌...'

2005/11/01 16:41
『Fate/hollow ataraxia』의 중고 상황은...? Schwarzwald/문화생활
10월 28일에 발매된 팬디스크『Fate/hollow ataraxia』는 아키하바라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심야판매를 실시, 오전 0시에도 행렬이 생길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예약수 20만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루머인 것 같고, Fate 본편을 넘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적어도 10만장은 넘을 것 같더군요. 일단 2005년 발매 에로게 중에서는 No.1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 같습니다(현재 2005년 발매작 중에서는 『새벽전보다 루리색인』이 6만장으로 판매량 1위).


...하지만 현지 상황을 보니, 엄청난 판매량의 이면에서는 중고가격의 폭락이 벌어지고 있다는 듯.
발매 이후 아키하바라의 중고게임매장의 『Fate/hollow ataraxia』매입가격은 다음과 같이 변동하였다고 합니다.

후루카와전기
3900엔->2500엔->1900엔->2500엔->2700엔
트레이더
4000엔->2000엔->2500엔->2800엔->3000엔
소프맵
3200엔->2500엔->3000엔
카미후센
2200엔->2500엔->3000엔
(출처:高額ソフト 35本目)

저건 어디까지나 매입 가격, 즉 매장에서 중고를 사줄 때 매겨주는 값이기 때문에 실제 중고를 사려면 저것보다 더 비싸게 줘야 합니다만, 싸게 사려면 최저 2800엔 정도로 미개봉 중고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현재 28일에 발매된 다른 타이틀은 대부분 4000~5000엔 정도에서 중고 매입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Fate/hollow ataraxia』의 매입가격은 매우 낮은 편이죠.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옥션에 내다 팔기 위한 매장 특전 테레카(전화카드)만 챙긴 뒤 게임 본체는 팔아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 일본의 게임매장에서는 예약자에게 그 매장만의 특전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Fate/hollow ataraxia』는 각매장이 사상최대급의 특전 공세를 펼쳤었습니다. 그 결과가 예약자수&출하수 과다->재고 증가. 가격 폭락으로 나온 것 같군요.
각매장의 심야판매에 맞춰, 중고매장 트레이더에서는 '심야매입'을 실시했습니다만, 28일 오전 0시 2분에 팔러온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참고)

Fate 본편은 한때 물량이 부족해서 중고가격도 폭등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Fate/hollow ataraxia』는 출하수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예약한 사람 외에는 (물량이 없어서) 발매당일 구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라는 얘기가 발매일전부터 돌고 있었습니다만, 발매일이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매장마다 재고가 충분히 있다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Fate/hollow ataraxia』보다는 Fate 본편의 추가 판매가 어느정도 될지가 관심입니다만... 애니메이션 방영도 앞두고 있고, 몇만장은 충분히 더 팔릴 거라 생각합니다.



PS.
그러고보면 네기마 게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기마 게임 1교시는 물량 부족으로 프리미엄까지 붙었었지만, 2교시는 뭔가 착각을 해서 9만장이나 출하해버린 코나미와 뭔가 착각을 해서 물량을 잔뜩 들여놓고는 재고 때문에 60% 할인을 단행해버린 아마존 때문에 가격이 폭락해버렸었죠-_-;
현재 네기마 게임의 가격은 싱글CD포함이 1000엔대, 드라마CD포함이 3000엔대입니다;

PS1.
Leaf의 기대작 『To Heart 2 X RATED』는 예약자수가 꽤 많은듯. 일부 매장에서는 『Fate/hollow ataraxia』이상의 초기 예약량이라는군요.
TV애니메이션 방영 등 각종 미디어에서의 홍보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10만장은 충분히 넘을 것 같습니다. 각종 잡지에서도 표지를 차지하고 있고...
뭔가 이상하게 에로한 메가미매거진 12월호의 표지=_=


평판이 좋으면 『Fate/hollow ataraxia』의 판매량을 넘을 수 있을것 같기도 하군요.

PS2.
그에 비해 Key의 『토모요After ~I’ts a Wonderful Life』의 예약자수는 한랭크 이상 떨어지는 느낌. 5만을 못 넘을 것 같더군요.

2005/11/01 02:31
최근 가장 좋아하는 커플(?) ─이타루&Sf Schwarzwald/문화생활
라이트노벨 리뷰 『종말의 클로니클』
라이트노벨 감상 『종말의 클로니클 5』

숲을 베어 잘라낸 비탈에, 녹색이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었다.
오후가 되어가는 햇살을 받고 있는 건, 농원의 작물들이다.
농원은 그 비탈 아래에도 이어져 있었으며, 그 너머에는 하얀 건물이 세워져 있다.
일본 UCAT, 그 위장수송고의 뒷면이다.
농원에는 작물뿐만이 아니라, 화단과 식목, 카도마츠(*설날에 대문에 장식하는 소나무와 대나무)와 토템폴이 서있다.
모두 인위적으로 심은 것들이다.
그 사이를 걸어가는 그림자가 두개 있다.
그림자는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의 것이다. 한 사람은 백발의 중년이었고, 또 한 사람은 하얀 앞치마의 시녀였다.
시녀는 손에 접은 양산을 들고, 한걸음 늦게 백발의 남자를 따라간다.

「이타루님. 오늘은 어디에 가실 건가요」
「어디로 가고 싶은데? 말해봐라, Sf」
「Tes. Sf가 행선지로 희망하는 장소는 이타루님이 가는 장소입니다」
「그럼 내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 말해봐. 오늘은 네가 결정하게 해주지. 10초 안에 말해」
「Tes. 10초 안에 정하지 못한 경우는?」
「분해해서 독일로 반품해버리겠어」

Tes. 라고 Sf는 고개를 끄덕인 뒤,

「그럼 저의 대답은 이타루님에게 맡기겠습니다. 10, 9, 8」
「어이, 잠깐. 내가 대답하지 않으면? 연대책임으로 나도 분해되는 건가?」
「아뇨, 이건 Sf에게 주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이타루님이 대답하지 않아도 이타루님의 요구대로 됩니다. 7, 6, 5」
「이봐, 멍청아, 난 대답 안 한다」
「Tes. 그것이 이타루님의 요구이기 때문에. 4, 3, 2」
「잠깐. 먼저 대답해. 분해되서 반품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Tes. ─당연히, 지금까지 독일 UCAT에 보내진 앙케이트를 바탕으로 강화된 제2, 제3의 Sf가 Sf Z나 갓Sf 등으로 재개발되어 다시 보내지겠죠. 이번에는 아마도 육해공 완전변형으로 이타루님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 제─」
「됐으니까 여기에 있어, 이 멍청아」

Tes. 하고 Sf는 다리를 멈춘 뒤 고개를 숙였다.

「이타루님이 그렇게 저를 소중히 여기고 계셨다니 경악할 만한 사실이라고 판단하겠습니다」
「지금 나는 내 몸을 걱정한 걸텐데」
「Tes. 이타루님.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좋다좋다 하는 건 싫어하니까(好きよ好きよも嫌のうち)」
「거꾸로야 그건! 대체 왜 따라오는 건데?」
「Tes. 만약 이타루님에게 만의 하나 무슨 일이 생길 경우, Sf는 존재이유를 잃어버립니다」
「하하, 인형은 거짓말이 없어 좋군. 결국 자기를 위해선가」
「Tes. 더욱 사랑받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판단하겠습니다. 앞으로도 Sf는 독일 UCAT 특제의 자기중심회로를 풀가동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판단하겠습니다」
「...잠깐만. 그런 회로가 있다면 평등회로는 어떻게 된 거지?」
「이타루님, 유감이지만 그건 평등회로가 아니라 새빨간 하트의 공산주의회로라고 이름붙여져 있기 때문에...」
「소련은 적이냐!? 그런 건가? 그런거지!?」
「지금은 러시아입니다, 이타루님. ─이름을 바꿔도 적입니다만」

이타루는 등을 돌리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발자국 걷고 뒤를 돌아보니 Sf가 따라오지 않고 있었다. 뒤돌아보니 Sf는 그자리에 서있는 채였다.

「왜 가만히 서있는 거지?」
「Tes. 됐으니까 여기에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헤에, 그런가. 그건 매우 좋은 얘기군. 이걸로 백미터 이상 떨어지면 첫 로스트겠군」
「Tes. 매우 곤란하게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흠흠, 어떤 식으로 인형이 곤란해질지 들어보고 싶어지는데. 울기라도 하나?」

Sf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타루님을 로스트하는 것은 예상범위외의 일이기 때문에 예측불능입니다」
「그럼 왜 곤란하다고 단언하는 거지」
「Tes. ─그 이외의 일로는 곤란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양산을 펼치고 자신을 그림자 밑으로 넣은 뒤,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산보가 끝나면 다시 데리러 와 주십시오」
「...내가 이대로 어디론가 가버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나」
「Tes.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라고 Sf는 말했다.

「빨리 어디든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타루님. 바라는 대로, 부디」
「그렇게 말하면 내가 갈 거라고 생각하나?」
「Tes. ─그것이 이타루님의 요구라면」

Sf는 고개를 숙였다.

「저는 저의 이름대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인이 바라는 것이 어디에 있든 여기에. 배려는 무의미, 예의도 무의미, 위로도 무의미, 오직 유의미한 것은 주인이 저를 믿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지만 몸에는 신경을 써주십시오. 오늘 아침처럼─」
「피를 토한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Sf. ...어차피 얼마 남지 않았어. 너도 빨리 포기해」
「Tes. 이미 기동시부터 포기를 하고 있으니 안심해주십시오. 이타루님보다 빨리 자신을 잃는 일도, 늦게 자신을 잃는 일도 없습니다. ─Sf는 이타루님 전용입니다. 그외는 없습니다」

재미없는 얘기군, 하고 이타루는 하늘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Sf를 바라본 뒤,

「...언제까지 서있을 생각이냐. 주인에게 양산을 씌워주러 와」

Tes, 하고 고개를 숙인 뒤 Sf가 이타루의 옆으로 걸어간다.
그 사이 주위를 둘러본 그녀는, 잠깐 눈썹을 찌푸렸다.

「...지금 들어온 통신에 의하면, 미국 UCAT에서 새로운 감사가 온다고 합니다, 이타루님」
「오겠지. 그리고 귀찮은 일이 일어나겠지, 옛날처럼」

그렇게 말한 이타루는 Sf의 양산 그늘 밑에 들어갔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 후, 그는 비탈 아랫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Sf가 양산을 들고 따라가자, 발이 나아가는 쪽에 있는 것은,

「화단이라고 판단합니다, 이타루님. ...여기는 아브람님의 부인 알나즈님과, 츠쿠요미 개발부장이 이것저것 심었을 터입니다만」
「그렇지. ─옛날에는 여기서 이것저것을 길렀지. 원래 여기는 화단과 주차장이었어. 그걸 외국에서 온 놈들이 허븐지 뭔지 하면서 여기를 식량보급지로 해버렸지. 그리고 다같이 바베큐 같은 것도 했었어. 평소답지 않게 술에 취한 디아나가 아버지의 머리를 피처로 때려서 쓰러뜨렸던 곳이 아마 그 비탈 언저리일 거다」
「카즈오님의 머리가 이상해진 것은 그 때문인가요」
「아니, 그때는 아직 멀쩡했었어. ─두번 다시 그런 바보짓을 할 수 없게 된 이후부터다」
「그건...」
「옛날 이야기다, Sf. 어디에나 있는 옛날 얘기. ─내가 가는 곳에는 어디에나 있는」

이타루는 발을 머무고 화단을 보았다.
그곳에는, 가을 국화가 노랗게 만개해 있었다.


카와카미 미노루 『AHEAD 시리즈 종말의 클로니클 4 [上]』에서




오오시로 이타루와 Sf는 카와카미 미노루씨의 라이트노벨『AHEAD 시리즈 종말의 클로니클』에 등장하는 조역입니다.
이타루는 주인공인 사야마 미코토가 교섭역을 맡고 있는 '전룡교섭부대'의 감독으로, 많은 비밀들을 알고 있으면서 입을 다물고 있는 백발의 중년(...이라고는 해도 일러스트는 건강이 안 좋아보이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Sf(자인프라우. '있어야하는 부인'의 의미)는 그의 시중을 드는 자동인형(로봇 비슷한 것)으로, 권총에서 개트링포까지 중화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투원이기도 합니다.
지팡이가 없으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이타루는 항상 Sf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 Sf는 이타루가 죽는 시점을 자신이 활동을 정지하는 시점으로 삼아 이타루만을 위해 가동하는 자동인형입니다만, 두사람 모두 성격이 상당히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항상 만담 아닌 만담을 하게 됩니다. 특히 Sf는 인공지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할까, 주인을 열받게 하는데는 천부적인 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것도 전룡교섭부대의 비품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비류에 대해서는 안심해주세요」「나, 지금까지 한번도 안심한 적이 없었는데」「이타루님. 진정한 안심이란 자신이 안심하고 있다고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오호라, 그럼 내가 매일 너에게 느끼는 미묘한 스릴은 뭐지?」「Tes. 지루한 일상의 스파이스입니다」

「누구 돈으로 샀는데!?」「Sf 저금입니다. 설마 이 상식을 모르고 계신 건 아니겠죠? 이타루님」「몰라. 뭐냐 그건. 말해봐」「Tes. 제가 맡고 있는 지갑 속의 신용카드의 호칭입니다」「그.건.내.거.다. 남의 돈을 멋대로 쓴 거냐!?」「아뇨. 이타루님에게 허가는 받았습니다. 지난번에 조금 돈을 써도 되는지 말씀드렸습니다」「그때 나는, 너한테 생수 '초순수'를 사오라고 말했을 텐데」「Tes. 제가 등뒤에 감추고 있던 카탈로그를 못 보셨습니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리셨습니까」「최악이다」


이런 대화가 매권마다 삽입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해주는 콤비입니다.


물론 『종말의 클로니클』에서 즐겁게 해주는 콤비는 한둘이 아닙니다만, 이 두 사람이 인상 깊었던 건 항상 죽음의 냄새가 풍기고 있다는 점.
이타루는 그 과거로 인해 여생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데다가 자기 생명에 집착하지 않고 있고, Sf는 설령 이타루가 자살 비슷한 행위를 하더라도 그것이 이타루가 바라는 것이라면 절대로 막지 않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얼마 가지 않아 그 관계가 끝날 두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며 웃으면서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곧 6 [上]과 [下]가 나옵니다만, 어떻게 되든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이 나겠죠. 주인공인 사야마와 신죠오 커플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금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만, 끝이 확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두 사람의 라스트신을 보는 것도 상당히 가슴아플 것 같습니다.

2005/10/31 13:53
만약 사쿠라노 타즈사가 한국인이었다면 Schwarzwald/문화생활


타즈사 관련 기사에는 항상 이런 식으로 덧글쓰기가 금지되어 있었겠지(...)





『은반 카레이도스코프 vol.5 루키 프로그램 : Candy candy all my rules』을 늦게나마 읽었습니다만, 타즈사에 대한 매스컴의 왜곡은 정말 심각한 느낌이더군요. 이런 악의에 찬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세계의 BIG4 피겨 스케이터로서 활약하는 타즈사는, 정말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문희준씨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권 초반부는 '이거 무슨 소녀만화?'같은 느낌이었는듯. 은반 카레이도스코프 만화판은 소녀만화지에 연재되고 있습니다만, 이런 느낌이면 소녀만화지에서도 별다른 위화감이 없을 것 같네요. 사실 관점에 따라서는 3,4권도 소녀만화 테이스트라고 볼 수도 있을듯...;
후반부는...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조금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_-
왜 이런 이야기가 5권으로 온 건지 조금 의문스럽기도 했고...-_- 시리즈 전체에서 보자면, 세계선수권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정리를 하기 위한 에피소드였던 것 같군요.
뭐 리아가 타즈사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확입니다만;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의 리아, 가브리, 도미니크, 그리고 타즈사의 BIG4(+캔디?) 끼리의 불꽃튀는 연애대결을 기대해봅니다.

2005/10/28 12:43
허니와 클로버 Schwarzwald/문화생활

하느님.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우는 것과,
그걸 찾지 못해서 우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괴로운 가요?


왜지...
TV나 잡지에서,
사랑은 즐겁고 행복한 색깔을 띤 채 늘어서 있는데,
나의 사랑은,
어째서 이렇게,
무겁고,
못났을까.



...말렸음.
이렇게 좋은 작품일줄 몰랐네요. 왜 지금까지 안 읽고 있었는지.
8권까지 읽은 뒤 '이건 원판으로 사서 두고두고 읽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종로까지 가서 사왔습니다(...하지만 책이 없어서 2~6권밖에 못 샀습니다-_-). 잡지 휴간으로 연재지가 바뀌어서 단행본 장정이 바뀔 것 같기 때문에 신장판이 나올때까지 기다릴까...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알고보니 강담사의 이쪽 만화들은 다 퀸즈코믹스더군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약간 창피한 포엠(...)이 좋았습니다.
학생시절을 끝마친 사회인을 대상으로 한 만화입니다만, 학생이 읽어도 충분히 감동적일 것 같네요. 사실 사회인이 된 후에 읽으면 읽으면서 여러모로 후회를 할 듯한 느낌;
의외로 페이지당 정보량이 높아서, 스토리 전개가 빠른 것도 아니면서 만화가 꽉 차있더군요. 만화속에서 '시간끌기'가 거의 없이, 한컷도 낭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마야마와 노미야.
스토커라고 마야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영장목 사람과 안경남목 꼴사나운남자종은 원래 저럴 수 있는 겁니다. 저하고 같은 종(...)
...아니 물론 저는 좋아하는 사람 아파트에 매일매일 찾아가서 밖에서 창문을 올려다본다든가, 욕조를 만지며 황홀해한다든가 그런 경험은 없습니다만. 하지만, 블로그로 치자면 좋아하는 사람의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없어도 매일매일 방문한다든가, 그사람이 좋아하는 작품을 접해본다든가 그런 레벨의 것이잖아요. ...아닌가요?(...)
노미야는 잘생겨서 능글맞지만 점점 흔들리는 모습 때문에 좋아합니다. 격침되었을 때는 정말로 기뻐했...; 저도 청춘 슈츠(착각, 열혈, 미련, 질투, 잘못된 자신감, 속박, 한심함 등으로 구성)을 빨리 벗고 싶습니다orz(그리고 필요할 때는 다시 장착)
위의 이미지는 연재지인 'YOUNG YOU' 부록이었던 6권 북커버. ...갖고싶어요orz
하나모토 선생과 리카씨의 학창시절 얘기도 읽고 싶더군요. ...저도 하라다씨가 주워주면 좋겠습니다. 하나모토 선생님 얘기를 들으면서 리카씨의 天然 혹은 차가운 시선을 보고 싶... ;

...관람차를 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탄 게 몇년전이었더라...
저번 여름 동아리 LT(Leadership training. 회장단 교체를 위해 갖는 모임)로 롯데월드에 갔을 때 관람차 타자고 선배들한테 졸라댔습니다만 무시당했습니다. 남자들 뿐이었죠(...)
사실 유원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관람차와 회전목마입니다. 그리고 유령의 집(...)

그런데 요즘 재미있게 읽은 만화는 2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레이디즈 코믹(건전계)밖에 없는듯한 느낌. 『너는 펫』이라든가 『노다메 칸타빌레』라든가...-_-



PS.


2005/10/27 17:14
메이드카페...가 아니라 '마법학교카페'? Schwarzwald/문화생활
▷왕립 아피리아 마법학원


일본에 이런 게 생겼더군요.
'마법학교'라는 컨셉의 코스튬테마 카페로, 웨이트리스의 복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식기, 서비스까지 마법학교 컨셉으로 통일한 카페랍니다. 웨이트리스들은 모두 판타지틱한 이름을 갖고 있고, '왕립 아피리아 마법학원'의 설정도 자세하네요. 메뉴도 "치킨 드 라이스(900엔): 하이에드 양계장에서 주문한 특선 닭고기와 라이스에, 새콤달콤한 케ㅤㅊㅑㅂ으로 맛을 낸 스탠더드한 치킨라이스. 여자학원생들한테 인기가 높은 메뉴입니다."라는 식의 설명이 붙어있더군요.
메이드카페에서는 손님을 '주인님' '아가씨'등으로 부릅니다만 여기서는 손님이 마법학교 고등부의 선배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선배'라고 불러준다는듯(...).
그밖에 '보충수업 마법강습회', '마녀와 함께 가는 1박2일 온천버스투어' 등의 이벤트를 기획중이라는군요(...)


코스튬은 ▷이런 느낌이고 점내는 ▷이런 느낌입니다만, 상당히 괜찮아보입니다. ...인테리어가.
사실 저는 인테리어에 하아하아하는 변태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웨이트리스보다는 이런 부분에 더 눈이 가는군요(<-선배들 한의원에 방문해도 인테리어에만 주목하는 인간). 이런 인테리어는 해리포터 영화에서밖에 볼수 없어서(....
하지만 웨이트리스 소개의 마지막에 있는 선생님은 상당히 테러스럽...orz 마법학교의 남자선생은 수염 긴 노인 아니면 미남자가 당연한 거 아냐?! 아니면 네기군이라든가!


방문할 때마다 '코인'을 하나씩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이걸 웨이트리스에게 건네주면 특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서비스의 내용은

코인 3장: 웨이트리스가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여줌.
코인 4장: 웨이트리스와 기념촬영.
코인 5장: 웨이트리스가 손수만든 요리를 대접(어떤 요리인지는 웨이트리스의 자유).

....어디부터 츳코미를 넣어야하는 걸까요.



사실 이런 류의 가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여기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직접 영국에 가는 것보다는 싸게 먹히잖아요(...) 어차피 웨일즈에 가도 네기군은 졸업하고 없을 테고...(<-어이)
....하지만 실제로 방문하면 저는 분명 너무 웃겨서 폭소해버릴듯. 특히 저 코인3장의 서비스를 실제로 보면 전......(사망)
.......뭐 그이전에 같이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아무리 철면피여도 저런 가게는 혼자서 못 들어가요(...).

거기다 위치가 이케부쿠로...
제가 5년전 일본에 갔을 때 이케부쿠로는 전철 노선을 사이에 두고 환락가와 비즈니스가로 나눠져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제 숙소는 환락가쪽에...-_-), 숙소로 가는 도중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遊ぶよ”라고 말을 걸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게 와서)놀다가’의 의미였겠지만, 뭔가 ‘(나랑)놀자’ 같은 뉘앙스여서 등골이 서늘했었습니다(...)
아, 이런 또 얘기가 삼천포로....-_-



어쨌든, 오타쿠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슈바르츠군이었습니다.



PS.
그러고보면 얼마전에 후쿠오카현경찰에서 메이드카페의 서비스를 ‘접객’이 아니라 ‘접대’로 규정하고 풍속영업 허가를 받으라는 지도를 내린 적이 있었죠. 일본에서 ‘풍속’이라면 주로 성관계 산업을 의미합니다만, 여기서는 ‘아가씨’가 시중을 드는 술집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후쿠오카만의 조치기 때문에 메이드카페가 몰려있는 도쿄, 아키하바라와는 관계가 없습니다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풍속업으로 지정되면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다든가 학교, 주택가 주변은 안 된다든가 이런저런 규제가 있습니다만(아마 이것도 각지방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뭐 어차피 주된 고객은 성인일테고(무엇보다 가격이-_-) 별 상관없으려나.

2005/10/24 17:10
아니메사이모에토너먼트 2005에 대해서 몇가지 Schwarzwald/문화생활
アニメ最萌トーナメント


시간이 없으니 짧게.

◆로젠메이든이 강한 이유
팬들이 ▷대책본부까지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까.
현재는 안티들의 습격 때문에 대책본부가 이동한 상태(현재는 ▷여기).

◆마이히메가 강한 이유
마찬가지. ▷舞-HiME最萌대책스레 3

◆나노하가 강한 이유
마찬가지. ▷나노하最萌대책스레
단, 로젠메이든과 마이히메에 비하면 활동이 적은 편.

◆실제 투표시에는 각 캐릭터의 팬들도 투표하지만, 그외에도 각 캐릭터들의 팬들이 '지원사격'으로서 올리는 일러스트나 SS를 보고 투표하는 사람들도 많음.

◆중복투표를 막기 위해 코드를 받은 뒤 투표하도록 되어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음.

◆마리미테와 Leaf&Key, 조이드쪽에서도 대책본부가 있었지만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음.

◆마이히메와 로젠메이든에는 많은 수의 안티가 존재하며, 투표때마다 상대편에게 표를 던지고 있음.

◆마이히메는 나츠키 vs 미스즈에서 나츠키에게 중복투표가 쏟아진 이후부터 욕을 먹기 시작했다나.

◆로젠메이든은 꽤 초기부터 욕을 먹고 있었음.

◆사실 사이모에 토너먼트는 캐릭터 자체의 인기보다는, '그 팬들이 얼마나 끈질기게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정해지는 토너먼트.

2005/10/23 02:03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는데, 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거야?!" Schwarzwald/문화생활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 여동생의 친구와 사귀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내용


2005/10/14 18:52
그가 거쳐온 길 Schwarzwald/문화생활
어떤 동인Path를 따라가고 계십니까?



1990년
금광을 찾아서(게임)
동네 백화점의 컴퓨터 가게에서 항상 틀어져 있던 게임에 시선을 빼앗기다.
그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은 없었지만, 녹색의 아저씨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다.


1993년
파이날 판타지 V(게임)
게임월드 1993년 8월호 부록이었던 『파이날 판타지 V』의 캐릭터 카드에 마음을 사로잡히다.
카드를 이용해 동생과 사촌누나, 사촌동생과 함께 TRPG 비슷한 놀이를 하고, RPG와 게임 제작에 흥미를 갖게 되다.


1995년
슈퍼로봇대전EX(게임)
슈퍼패미콤이라는 게임기에 완전히 빠지게 되다.
슈우 시라카와에 반하다.


1996년
신세기 에반게리온(애니메이션)
일본의 에바붐에 맞춰 한국의 게임잡지에서도 소개되기 시작한, 가이낙스의 로봇애니에 마음을 빼앗기다.
나기사 카오루에 반하다.

성전(만화)
도쿄 바빌론(만화)

CLAMP를 알게 되고 동성애를 이해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되다.
사쿠라즈카 세이시로에 반하다.


1997년
신세기GPX 사이버포뮬러(애니메이션)
하이텔 애니동에 연재되던 JH형의 '애니역사의 한획' 시리즈를 통해 옛날에 좋아하던 만화의 속편이 있음을 알게 되다.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느끼고 PC통신에서 활동하게 되다.


1998년
신기동전기 건담W(애니메이션)

야오이와 커플링에 눈을 뜨다. 가장 좋아했던 커플링은 3X1(트로와X히이로).
트레이즈 크슈리나다의 미학에 감명받다.

THE FIVE STAR STORIES(만화)
예술적인 메카닉 디자인과 로망이 담긴 스토리에 반하다.
모형에 관심을 갖고 취미가, 하비저팬 등을 사보게 되다.

바이스 크로이츠(애니메이션)
미청년 취향이 뿌리를 내리다.
코야스 타케히토의 팬이 되다.

매직 더 개더링(트레이딩 카드)
게임챔프의 부록을 통해 트레이딩 카드를 알게 되다.
카드 해석을 하다가 영어 독해 실력이 일취월장하다.


1999년
마술사 오펜(라이트노벨)
국내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일본 소설의 속편을 원서로 읽기 시작하다.
라이트노벨을 원서로 읽는 습관이 생기다.

D&D(TRPG)
게임매거진의 연재기사를 읽으며 TRPG와 판타지에 대한 꿈을 키우다.
결국 꿈으로 끝났다.


2000년
불꽃의 미라쥬(라이트노벨)

사이킥액션물인줄만 알고 봤던 소설이 호모물이었다.
나오에 아저씨에 전율하고 감정을 뒤흔드는 격렬한 문장에 빠져들고, 문체에 영향을 받다.

체포하겠어(애니메이션)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OVA 1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성 캐릭터들끼리의 커플링에 눈을 뜨다.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게임)
테마와 연결되어 있는 자유도 높은 게임 시스템에 놀라고, 무한히 늘어나는 설정에 매료되다.
훗날, 시바무라 마이의 설교를 곰씹으며 인생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2001년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라이트노벨)

라이트노벨이 취미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하다.
훗날, 키리마 나기의 행동력을 보며 정의감을 불태웠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라이트노벨)
한국에서의 지명도가 제로에 가까웠던 것을 이용해 홈페이지에서 혼자 난리를 치다. 나중에 SS를 쓰면서 문체에 영향을 받는다.
훗날, 사토 세이를 보며 눈물을 닦았다.


2002년
봉래학원 시리즈(PBM, 라이트노벨)

방대한 설정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세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다.


2003년
악마의 파트너(라이트노벨)

작가의 필력이라는 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다.


2004년
DEATH NOTE(만화)

만화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벌어지는 두뇌전에 관심을 갖다.
크리에이터가 갖는 재능이라는 것에 패배감을 느끼다.

마법선생 네기마!(만화)
'주간소년만화'라는 거대한 업계의 존재를 깨닫다.
만화의 기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독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다.


2005년
AHEAD 시리즈 종말의 클로니클(라이트노벨)

예전부터 읽던 시리즈가 의외로 취향에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작풍에 영향을 받다.



...연도는 해당 작품이 발매된 시기, 혹은 처음 접한 시기가 아니라 가장 빠져들었던 시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굳이 간략화하자면, 게임->애니->소설->만화->(?)의 시기를 거쳐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손댄 영역은 게임, 애니, 만화, 프라모델, 피규어, TRPG, TCG 등등. 모두 적어도 반년 이상은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대지 않은 영역은 특촬, 연예인 등 실사계열 정도군요. 『X-FILE』이나 『프렌즈』같은 미국 드라마도 꽤 봤지만 이건 그냥 보기만 했을 분이니...

성향을 따지자면 노멀노멀호모노멀호모백합호모노멀노멀백합백합호모노멀백합노멀호모백합백합노멀호모변태의 순서인 것 같습니다(<-뭐냐;)

2005/10/13 21:20
라이트노벨 감상 『우리들의 타무라군』 Schwarzwald/문화생활
わたしたちの田村くん
-竹宮ゆゆこ|ヤス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2005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고향별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나의 진로희망.
마츠자와 코마키. 15세.
우리 집은 달에 있으니까, 항상 여기서 이렇게 올려다보며 토끼귀로 전파를 수신.
양손을 뻗으며 대답을 송신. 날 데려갈 로켓이 올 때까지,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뿐.

하지만 반에서 딱 한명, 타무라군만은 나에게 말을 걸어준다.
아침에 마라톤을 할 때 몰래 숨어서 기다리고 있고,
날 계속 바라보고 있고, 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한다.
그런 남자애는 타무라군이 처음이어서, 언제나 나는 난처해진다.
난처해하고 있는 나를 봐도, 타무라군은 용서해주지 않는다.

그게, 나의 타무라군.


소우마 히로카. 15세.
모두 맘에 안들어. 가까이 오지마, 말걸지마, 저리 가. 내버려둬.
친구 같은 건 필요 없고, 같은 편 따위는 죽어도 필요 없어.
어쨌든 난 혼자 있고싶어.

하지만 타무라만은 달라.
내 뒷자리에 앉은 성격 나쁘게 생긴 짓궂은 남자.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배려심 제로 남자.
나를 무서워하지않는, 거의 이 세상에서 단 한명뿐인 남자.
그런 타무라가 난 신경쓰여서 어쩔 수 없어서,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

그게, 나의 바보 타무라.




누, 눈부셔!
다크한 부분도 매니악한 부분도 에로한 부분도 없는 이런 건전한 순애 러브코메는 지금의 나한테는 너무 눈부셔!


2ch 라이트노벨대상 2005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던 『우리들의 타무라군』. 교보문고에 주문했다가 품절이 되었기 때문에 좀 늦게 읽게 되었습니다만,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이야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열광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확실히 인기를 끌 만하더군요. 평범한 설정과 스토리를 요리하는 구성력이 돋보였습니다.
라스트신은 조금 섬뜩. 아아, 이 소설도 서스펜스였군요(<-왜곡).
알고보니 작가인 유유코씨는 백합계 에로게로서 조금 화제가 되었던 『Noel』의 시나리오라이터였더군요. 에로게 업계도 조금 아까운 사람을 잃었는듯...-_-


저는 굳이 고르자면 코마키보다는 히로카파('ツンドラ계'라고 되어있어서 '츤데레'를 다르게 쓴 것인줄만 알았습니다만, '툰드라'였군요;). ...네, 저도 츤데레 좋아합니다. 하지만 츤부분이 없었어도 히로카는 마음에 들었을듯. 이렇게 열심히 마음을 전하려는 아이는 좋아합니다.
사실은 더 마음에 든 건 이오(주인공의 친구의 여동생. 정부의 딸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녀관계에 혐오감을 갖는 오컬트소녀)였습니다만. 어머니하고 똑같은 길(부모 때문에 남녀관계를 혐오하는 오컬트소녀->이 부모한테 독립할 수 있도록 남자를 찾자)을 걸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더군요(...)


...그런데 타무라군, 왠지 사쿠라(in『박살천사 도쿠로짱』)하고 닮지 않았나요(...)
성격이 닮았다...는 건 아닙니다만, 1인칭 시점의 문체가 『박살천사 도쿠로짱』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템포가 무척 좋더군요.
읽으면서 조금 의외였던 것은 '히로인 중심'이 아니라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1인칭 시점의 문장과 맞물려서 재미를 더해주더군요. 무엇보다 독자가 타무라군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1인칭 시점의 문장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우리들의 타무라군』이 최근의 다른 러브코메물, 정확히 말하자면 최근의 다른 모에물들과 차별화될 수 있었던 건, 히로인이 아니라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는 이런 독특한 구조 덕분이 아닐지. 히로인 자체는, 다른 미소녀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조형이었으니까요.



PS.
Mediaworks 홈페이지에서 11월달 전격문고의 표지가 공개(▷링크).
제가 구입할 예정인 금서목록 7권과 클로니클 6 상하권은.........
....................이번에도 지하철에서 읽으면 수치플레이인 표지군요☆


Sf가 표지에 등장한 걸 보면 슬슬 퇴장할 듯한 느낌. 제발 이타루하고 영원히 행복험악하게 살 수 있게 해줘요 카와카미씨ㅠ_ㅠ 표지에 은근슬쩍 이타루 저주인형 그려져 있는 걸 보니 눈물이ㅠ_ㅠ
...7권 표지는 사야마로 예상. 남자 캐릭터 한명이 에로 포즈 에로 표정으로 누워있는 표지, 임팩트 강하지 않을까요(...)
그건 그렇고 상하권 각각 809엔이라니 이젠 600페이지 돌파시킬 작정이냐?!

2005/10/11 19:44
추잡한 오타쿠의 내면세계─『요이코의 미래!』 Schwarzwald/문화생활
ヨイコノミライ!
-きづきあきら
-ぺんぎん書房 SEED! COMICS
-2004년 6월~

표현력(인물) : ★★★★☆ 설정(인물) : ★★★★☆
표현력(구성) : ★★★☆☆ 설정(무대) : ★★★★☆
표현력(작화) : ★★☆☆☆ 밀도(설정) : ★★☆☆☆
표현력(대사) : ★★★★★ 밀도(전개) : ★★★☆☆
일관성(작화) : ★★☆☆☆ 밀도(작화) : ★★★☆☆
일관성(전개) : ★★★★☆


「오오, 낚였다 낚였어」「풋. 얼씨구. 이놈들 날 감싸기 시작했네」「뭐야, 근성 없기는. 칫. 그딴 썩은 에로동인지 왜 감싸고 도는 거야?」
「슌」
「왜?」
「이제 그만좀 해. 그 '안티 흉내'」
「응? 왜?」
「쓸데없는 짓이야」
「뭐야, 이런저런 감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한 건 형이잖아」
「자기가 자기를 공격하는 게 어디가 진지한 거야」
「괜찮잖아, 다른 사람을 욕하는 것도 아니고」「내 만화의 결점 같은 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 내가 작가니까. 세상에서 가장 내 만화를 알고 있는 것도 경멸하고 있는 것도 나야」
「작가와 작품만의 관계 같은 건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야.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독자가 만족한다면 작품에는 좋은 부분이 있는 거야」
「앙? 좋은 부분 같은 건 없어. 나 돈 벌려고 만화 그리는데 뭐」





『요이코의 미래!』는, 한 고등학교의 만화서클을 중심으로 오타쿠들의 인간군상을 그린 만화입니다.
무료 WEB만화지인 COMIC SEED에 연재중으로, 현재 3권까지 나와있습니다.

SEED! COMICS는 묘하게 가격이 비쌉니다만, 그 이유 중 하나가 독특한 띠지.

띠지를 벗기기 전에는 이런 표지입니다만

띠지를 벗기면 이렇게 됩니다(...)
표지의 4분의 3을 가리는 띠지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을듯...;


...위의 표지를 보고 '또 백합만화냐!'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백합만화는 아닙니다.

뭐, 백합만화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겉으로는 쿨해보이지만 실은 리스트커터인 여선배의 마음의 틈새를 파고들어 연기로 약한 모습을 보여서 유혹하는 히로인이라든가, 오컬트소녀가 '나 실은 여자애쪽이 좋다고 할까 실은 백합끼가'라고 말하는 걸 보고 '남자 고를 레벨이나 되고나서 말하시지'라고 비웃던 성우지망생의 친구가 실은 그녀를 좋아한다든가, 백합이라면 백합. 일그러져있지만.


『현시연』이 오타쿠의 즐거운 일상생활을 만화적 요소를 더해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면, 『요이코의 미래!』는 오타쿠의 어두운 부분을 만화적 요소를 더해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자기 의견이 절대적인줄 착각하고 있는 자칭 비평가라든가, 망상에 빠져서 유명한 동인작가를 스토킹하는 오컬트소녀라든가,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해서 다른 여자애들한테 비웃음받는 성우지망생(그녀 또한 마음속으로 다른 애들을 추녀라고 욕하고 있음)이라든가, 친구의 그림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걸 보고 질투하고 깎아내려고 한다든가, 일본 오타쿠사회에 흔해빠진(그리고 한국에도) 모습들이 여과되지 않고 신랄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취미관련 모임이나 그룹이 있으면 인간관계라든가 창작에 대한 자세라든가 온갖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만, 그런 것들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는 만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친근감과 혐오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무서운 만화입니다. 읽다보면 그 리얼하고 추한 묘사에 '싫다 진짜...'하고 인간혐오 모드에 들어가는 경우도.

...그래도 읽다보면 한국에서 태어나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오타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일본보다 훨씬 적은 편이니까요-_-(일본에서 애니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지위는 무척 낮습니다. 『여고생』등에서도 묘사되었지만 학교에서는 최하위권...-_-)


그러고보면 일본에서는 전생에 관련된 망상에 빠지는 사람(주로 10대 후반의 여성)이 의외로 많은듯 하군요. 유명한 건 '오빠 비켜 그녀석 못 죽이겠어' 사건라든가. 『도쿄 바빌론』에서 처음 봤을 때는 저런 게 정말로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만...
유명한 동인작가와 자기가 친한 친구라는 망상에 빠져 스토킹에 가택침입까지 하는 사례도 꽤 많고...-_-

2005/10/11 03:01
건퍼레이드 오케스트라 백의 장 ~아오모리 펭귄 전설~ Schwarzwald/문화생활
O드라이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A:w
w:>autoexec.bat
w:>ganparede2.exe
for all oldboy to all newboy
꿈이 사람을 괴롭힌다면
꿈이 사람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이 프로그램을 건조한다.
온 힘을 다해, 우리들이 우리들답기 위해.

OVERSsystem은 모든 플레이어의 동일존재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긍정된다.






건퍼레이드 오케스트라 백의 장 ~아오모리 펭귄 전설~
무대: 아오모리 아오모리시
소속부대: 제108경호사단 통칭 "히로인천국소대"

제108경호사단은 대부분 차량을 갖고 있지 않아 기동력이 없는 부대이다.
그렇기에 경비가 중심이 되어있는 2선급부대로, 주로 홋카이도와의 연락선을 방위하는 것을 임무로 맡고 있었다. 홋카이도에는 정예사단이 모여있으며, 바다에는 호위함대가 경비를 하고 있었다. 제108경호사단은, 말그대로 안전지대에서의 2선급부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를 공략당했다.

큐슈작전이 벽에 부딪힌 환수는 다음 목표를 후방기지인 홋카이도와 혼슈를 잇는 아오모리로 결정, 강습을 시작한 것이다. 아오모리는 각지에서 분단되어 108경호사단은 소부대별로 분산된 채 혼란 속에서 각자 방어전을 벌이게 되었다. 봄이 되면 집에 돌아갈 줄 알고 있었던 소년병들은, 눈을 적으로, 혹은 아군으로 삼아 환수들과 싸움을 개시했다.

히로인천국소대는 여성이 강한 보병부대이다.
강한 여자, 상냥한 여자, 가련한 여자, 여자같은 남자... 가지각색의 여자와 여자가 아닌 자가 벌이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이하 GPM)의 정식후속작이라는 『건퍼레이드 오케스트라』(이하 GPO).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전작의 지명도를 이용한 상업적인 아류작일 줄 알았습니다만(.hack을 연상케하는 3부작 구성인데다가 제작도 알파시스템이 아니라 SCEI), 3부작 중 첫번째인 '백의 장'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의외로 괜찮아보이더군요.
알파시스템이 얼마만큼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경설정이나 캐릭터 소개에서 GPM과 완전히 똑같은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특히 '10년 동안 귀가하지 않은 현대의 유목민족이다'라든가, '마오한테 동생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을 콤플렉스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이트로서 이만한 인물은 없다' 같은 말투는 딱 GPM 내지는 시바무라틱한 센스(...)
적어도 원작의 개성을 모조리 없애버리고 평범한 연애물로 만든 애니판 GPM '새로운 행군가'보다는 나아보입...-_-

홈페이지에는 아직 스토리와 캐릭터, 메카 설정 정도밖에 올라와있지 않습니다만, 여기에서 화면사진을 볼 수 있군요. 그밖에 TGS2005의 프로모션 무비라든가 TV CM 등이 있습니다만,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3부작 중 첫번째인 '백의 장'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게임의 홍보용 애니메이션인 것 같더군요('백의 장'은 9화로 끝난다는 듯).
공식 홈페이지의 캐릭터소개만 해도 애니메이션판 홈페이지에는 쓰여있지 않은 내용이 게임판 홈페이지에는 꽤 많이 쓰여져 있습니다.
주인공인 이시다 사라의 예를 들자면,

이시다 사라(石田咲良) 15세 (*애니메이션판 홈페이지)
도쿄의 간부양성학교 「진무대」를 졸업한 엘리트 사관. 아오모리 제108경호사단 제4중대의 중대장. 지휘관으로서 뛰어나며 경험은 부족하지만 만성적인 지휘관부족에 고민하는 군부의 사정 때문에 실험적으로 중대장을 맡게 되었다. 능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역시 나이가 어리고, 정신적으로는 약한 부분이 있다.


이시다 사라(石田咲良) 15세 (*게임판 홈페이지)
수재이며 나르시스트인 여성. 사관학교 졸업의 엘리트. 카리스마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신봉자를 지닌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봉인하고 있으며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지휘관으로서 뛰어나기 때문에 경험은 부족하지만 만성적인 지휘관부족에 고민하는 군부의 사정 때문에 실험적으로 중대장을 맡게 되었다. 능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역시 나이가 어리고, 정신적으로는 약한 부분이 있다.


이런 느낌.
...이시다 사라는 머리카락을 보니 GPM의 주인공이었던 하야미 아츠시와 마찬가지로 블루헥사(특수한 능력을 부여받은 제6세대 클론. 제7세대의 과도기적 존재)군요.
어두운 과거라니, 부모가 처형당한 뒤 연구소에 끌려가 여성호르몬을 투여받는 등 실험동물로서 취급받고, 정액투성이가 되어 쓰레기장에 버려졌다가 연구원들을 학살하고 도망친 하야미 같은 과거입니까. ...여자캐릭터니 그정도까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나스 키노코도 아니고(...)

조금 걱정되는 것은, 캐릭터디자인이 꽤 촌스럽다는 점(...) GPM도 세련된 캐릭터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만, GPO는 그 이상으로 후줄근한 느낌인듯;
여자 캐릭터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남자 캐릭터가 문제군요. GPM의 인기에는 여성팬도 한몫 했었는데, GPM보다 남자캐릭터가 적은데다가 세토구치나 카리야, 토사카 같은 미청년 캐릭터가 아예 없다는 건...-_- 역시 카리야처럼 수를 시키는 보람이 있는 성격 비뚤어진 남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나마 천성의 식객(食客)으로 글솜씨가 뛰어나 러브레터 대필도 써준다는 이와사키 나카토시(岩崎仲俊. 정비반)와 다른 사람한테는 누나처럼 보이는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기로 맹세했다는 미소년 사토 나오야(佐藤尚也. 파일럿) 정도가 괜찮아 보이는군요. 하야미에 이어 GPO의 '히로인'이 될 것 같은 고지마 코우(小島航. 파일럿)는 좀 지켜봐야할듯.
여성 캐릭터중에는 세상의 남자들을 이용해 자기를 돌봐준 백부에게 호강을 시켜주는 것이 목표인 학교 제일의 미소녀 쿠도 모모카(工藤百華. 정비사)라든가, 항상 게임에 몰두하고 있으며 모모카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여기서도 백합이냐!) 모자안경소녀 요시다 하루카(吉田遙. 오퍼레이터) 정도가 호감이 가더군요. 특히 하루카는 거짓말쟁이 이와사키한테 속아서 이와사키를 '털이 조금 많은 편인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와사키도 모모카를 좋아한다고 하고, 뭔가 인간관계가 재미있게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군요. 이번에도 GPM처럼 노멀은 물론 남X남, 여X여 커플링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면 좋겠습니다만...(가만있자, 동성끼리는 H한 분위기는 가능해도 연인 관계는 될 수 없었던가;)
그리고 문제의 캐릭터인 와카모토 노리오 보이스의 하드보일드펭귄... 설정을 찾아보니 워터드래곤에 버금가는 최강의 신으로서 소년의 수호신이라는군요=_=(부타니어스 이상이냐!) ...귀엽게 생겨서 마음에 듭니다만.



PS.
지금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백의 장'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는 '녹의 장'과 '청의 장'의 캐릭터로 짐작되는 캐릭터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일본쪽 게시판을 보니 녹의 장의 캐릭터로 생각되는 붉은 포니테일이 워드레스 '번개의 여우'를 입는 이쿠시마 카나에(幾島佳苗)인 것 같다는 예측이...?!
이쿠시마 카나에라면 남고(南高)의 학생회장으로 기동가정부(機動家政部)에 소속되어 12장의 역익(세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보이지 않는 날개. 하야미가 12장)과, 모든 다목적결정을 통솔하는 '열왕의 링'을 지니며 큐슈철퇴전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다가 전사했다는 전설의 인물. 거기다가 녹의 장의 주인공으로 예상되는 같은 교복의 소녀가 후카자와 마스미(深澤ますみ)라는 예측도 있더군요. 그, 그렇다면 아카네작전(2001년 관동에서 벌어진 인류사상 최대의 격전. 새벽이 되기도 전에 둘 중 하나가 죽었다는 처참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승리를 거둬, 환수와의 전쟁에서 역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에서 후카자와 마스미가 이쿠시마 카나에의 '번개의 여우'를 입고 돌격하여, 그 모습을 본 병사들이 '이쿠시마 카나에가 돌아왔다' '회장을 따르라' '지옥에서 꼴사나운 우리들을 보고 귀환했다'라고 외치며 분투하여 전황을 역전시켰다는 그 에피소드가 재현되는 것인가?!
...뭐 하야미가 제대로된 청의 아츠시 상태면 카나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고 하니, 이 에피소드는 설정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만(시간대도 맞지 않고).
뭔가, 백의 장보다는 녹의 장쪽이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보이는군요. 준룡사를 닮은 캐릭터(시바무라겠죠)도 나오는 것 같고(...)


PS1.
석유부족은 근대전의 전제인 부대의 기계화, 자동차화에 큰 영향을 끼쳐, 많은 부대에서 전차는 있어도 기름 부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다발했다. 이 상황을 거울 삼아, 군수뇌부는 2선급부대의 기계화, 자동차화를 처음부터 포기하는 결단을 한다. 처음부터 정치적 쇼로서 만들어져 집에 돌려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단에 피보다 귀중한 석유를 줄 수는 없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전근대적인 사단이 만들어져, 다리가 없는 경비사단과 다리는 있지만 다른 의미의 다리가 있는 산악사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종류의 사단은 3행사단, 병종사단이라 불리며, 모체가 되는 사단이 1의 자리숫자가 되는 3행의 사단으로 존재했다. 그 대표는 쿠마모토요새공방전에서 그 이름을 떨쳤던 제106사단이다.
(홈페이지의 스토리 소개 中)

제106사단은 GPM의 5121소대가 소속되어 있던 사단이군요.
5121소대 사람들은 GPO에서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GPO에서도 게스트출연해줬으면 좋겠군요.


PS2.
큭, 또 극히 일부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포스팅을 해버렸다 그것도 오밤중에orz

2005/10/05 22:45
『카시마시 ~걸 미츠 걸~』1권 읽었습니다. Schwarzwald/문화생활


...재밌잖아.

사실 아카호리 사토루씨 관련작은 접할 때마다 항상 거부감을 느껴왔습니다만(몇몇 예외 제외), 특이하게도 이 만화에서는 거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째서일까...하고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작화 담당인 카츠라씨의 그림 덕분인듯. 아카호리씨 작품에서 자주 드러나는 특유의 저속함이, 그림을 통해 완전히 가려져 버린 것 같군요.
거기다가 이제보니 캐릭터원안이 이누가미 스쿠네씨?!
(연재재개된 『연애디스토션』은 언제 5권이 나올까요...)

사실 야스나는 하즈무가 남자였을 때는 차버렸다가 여자가 되니까 대쉬해오는 걸 보고 '이 가증스러운 것...-_-'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사정이 드러나는 걸 보고 조금 인상이 바뀌었네요. '...흐, 흥! 그런 사정이 있었다면 인정해줘도 좋아!'(조금 츤데레스럽게)라고 할까...
뭐, 저는 토마리파입니다만. 하즈무의 속옷을 사러갔을 때 '나보다 더 커...'하고 좌절하고 있는 게 귀여웠습니다.
그밖에는 '남자친구 없이 35년' 츠키 나미코 선생 정도가 재미있었는듯. 우주인씨와 커플이 되면 좋겠네요.

2005/10/03 23:35
사토 세이 예찬 Schwarzwald/문화생활
사토 세이가 대단한 사람인 이유.
그건 그녀가, 타인의 좋은 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고맙다고 할 수 있는 인간이니까.

그녀의 테마는 두 가지.
첫째, 상처는 치유되는 것이다.
둘째, 미래가 과거를 청산한다.

과거에 입었던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서 아물게 된다. 하지만 그냥 아무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미래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느냐에 달렸다.
과거에 있었던 상처, 아픔, 눈물, 과오, 실수, 수치, 그 모든 것들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걸어나가느냐에 따라서 치유될 수 있는 것이고, 청산할 수 있는 것이고,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사람은, 과거를 후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의 자기 자신을 만들어준 양분이자 자신이 걸어온 길로서, 당당하게 인정할 수 있게 되니까. 후회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그래서 사토 세이는, 그렇게 살았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를 청산시킬 수 있는 미래가 있음을 믿으며.

사물을 비뚤게 바라보고, 우울해하고 비관적이 되고 외로움을 호소하면서도, '그래도 나는 특별하지'라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비웃고 멸시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많다.
그녀도 옛날에는 주위의 애들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바보들'이라고 폄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 속에서 자신이 갖지 못했던 따뜻한 것,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발견한 그녀는, 그것을 자신의 양분으로 삼았다. 부끄러워하지도, 주저하지도 않고. 순수하게 부럽다고 느끼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바라보는 것. 이런 시선이 아니면, 타인에게 무언가를 얻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녀가 그 속에서 찾아낸, 가장 의미있는 존재였던 것이 후쿠자와 유미.

사토 세이는 자신의 본질적인 고독을 채울 수 있는 토도 시마코와 최고의 조언자인 미즈노 요코와 함께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디까지나 지금의 그녀를 안정시키는 존재였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런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 다른 사람의 여동생 후보였던 후쿠자와 유미.

원래 사토 세이는 타인과 쉽게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마음속에 갖고 있는 벽과 상처는, 그렇게 약한 것이 아니다. 요코가 말했듯이, 경박을 연기할줄만 알았을 뿐.
그런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외모와 성격을 지녔던 후쿠자와 유미였고, 사토 세이는 그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표정에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이 전부다 드러나는. 진심으로 즐거워할 줄 알고 기뻐할 줄 아는 후쿠자와 유미와의 만남. 그녀를 통해 사토 세이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즐거움을, 기쁨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인간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사토 세이는, 그걸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고, 순수하게 '부럽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시 한번 학생을 해보기로 했던 것이다. 다시 한번 학교에서, 리리안이라는 장소에서 다시 한번 새롭게 걸어가는 걸 택했다. 미래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
두 살이나 어리고 인생 경험도 훨씬 적은 어린아이를 부럽다고 여기고, 가르침을 얻어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고백하는 것도.
사토 세이는 유미에게 감사와 동경의 마음을 갖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함께 있어서 행복했다고, 너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
조금 쑥쓰러워하긴 했지만 웃으면서 고백할 수 있던 그 사람을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정말로 좋아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유로 그녀를 더이상 존경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까지도, 그녀의 이야기는 성역으로 남아있다.

2005/10/02 20:06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감상 Schwarzwald/문화생활
リリカル・ミステリー白い花の舞い散る時間 ~ガールズレビュー~
-友桐夏|水上カオリ
-集英社 コバルト文庫
-2005년 9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학교도 말야, 같은 반 애들이 모두 흩어져도 공통되는 기억은 여러명한테 남아있을 거야. 몇명은 잊어버려도, 다른 몇명은 분명히 기억해줄 거야. 응, 그래서 역시 나도 졸업하고 싶어. 모두 힘들겠지만, 모처럼이니까 남은 날들을 모두 확실하게 소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너한테만 가르쳐주는 거지만, 나 3학년이야. 수험생. 대학에 갈 생각은 없지만」
「나는 2학년이야」

레이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1년 반이구나.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게 좋아. 친구도 가능한한 만들어. 벽을 부수기가 어려우면 작은 문을 내서, 거기서 한명씩 불러들이면 되는 거야. 공통점 같은 건 찾으면 얼마든지 나올 거야. ─자기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여러명이나 있다.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그 마음은 졸업후의 너를 더욱 강하게 지탱해줄 거야」

나 대신에, 라는 목소리가 이어서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이별의 말이구나.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그녀를 곤란하게 할 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지.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와있는 레이사에게서 시선을 돌려, 미즈키는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우는 얼굴을 보이는 건 상대가 누구든 싫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려 했지만, 레이사는 손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미즈키는 잡히지 않은 쪽의 팔로 눈가를 훔쳤다.
레이사는 이제 아무말도 하려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아리스와 요이코가 담소를 나누는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경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 ~걸스 리뷰~』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다섯 소녀의 모임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넷의 인기인으로, 짧은 문장으로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지닌 아이리스.
아이리스처럼 아는 게 많고 다른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지만 수다스러운 미스티.
패션 등의 화제에 열을 올리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독서량이 많은 라라.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대화가 막혔을 때 정확한 발언을 하는 섀도우.
그리고 아이리스를 동경해 그녀를 따라해보기도 했던 미즈키.
아이리스가 만든 홈페이지의 대화방에서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다섯명은, 어느날 아이리스의 제안으로 오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준비한 장소인 자색관(ムラサキカン)에 모인 사람은 네명뿐.
보이쉬한 외모로 실행력이 있으면서 가사에도 능한 레이사.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은 요이코.
검은색 고스로리로 몸을 감싼, 차가운 태도의 아리스.
그리고 미즈키.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가 누군지 밝히지 않기로 한 상태에서, 소녀들은 5일동안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인터넷과 오프 모임이라는 소재 덕분에 도입부에서부터 흥미진진. 묘사가 많아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차례차례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미스테리적인 상황설정 때문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면서 의외의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지 않던 소녀들이 조금씩 입을 열면서 드러나는, 그녀들의 과거와 현재. 그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공감과 우정, 그리고 거리감이 가슴 아프면서도 인상적이더군요.
마리미테의 시리어스한 부분, 특히 백장미쪽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을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소녀소설적인 인간관계입니다만, 백합도도 높은 편.







...훗. 중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감상을 쓰려고 했었죠(-_-)┘







속았습니다. 어디가 '리리컬'이냐아아아아아아아앗!!



이걸 백합작품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암흑백합'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내용.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딱 찝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조금씩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비명을 지를 뻔 했습니다. 확실히 미스테리였는데다가, 서스펜스군요.

사실 기존의 백합(혹은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작품이 보여준 인간관계는 결국 마리미테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기껏해야 성행위, 주로 감정의 폭발로 인한 레이프가 개입되는 정도. 그것도 남성향에 가까운 작품에서의), 이 작품은 그런 것을 뛰어넘은 무언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불꽃의 미라쥬』에서 마음을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여기서는 마음을 헤집어놓는 듯한 무언가가 느껴지더군요.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라이트노벨에서, 이렇게까지 강렬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재밌다'고 추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 이 작품을 읽고 만족하실 만한 분은 대여섯분정도밖에 생각 안나고, 원서를 읽는 분들 중에는 두세분 정도밖에 없을 것 같군요-_-
하지만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시리어스한 백합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저는 매우매우 취향에 맞았습니다. 백합계의 『불꽃의 미라쥬』가 되어줄 수 있는 이런 작품을 기다렸어요(...)
제가 지향하고 있는 것과 공통된 부분도 있었고... 빨리 속편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설마 1권으로 끝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코발트문고에서 이런 미스테리작품이 나왔다는 게 신기하군요. 분발해라 후지미고스로리미스테리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