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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7 18:39만약 그 작가들이 마리미테를 썼다면 #1
Schwarzwald/문화생활
나리타 료우고 『리리아노!』
금(禁)커플법 시대, 리리안 여학원.
망상조직 ‘신문부’는 중요한 특집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황장미 커플은 교문에 막 도착한 참이었다.
홍장미 삼자매는 조그만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
드릴 소녀는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짜증내고 있었다.
직무에 충실한 백장미는 그런 그들을 역겹게 여기고 있었다.
우에무라 사오리의 야망은 몇십년을 넘어서도 여전히 건재했다.
그들은 아직 아무런 관계없는 사이였다.
리리안여학원에 ‘장미의 밀피유’가 되살아나기 전까진...
유쾌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떠들썩한 이야기가,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다중시점으로 그려지는 소설. 전반부에서 풀어놓았던 캐릭터와 복선들을, 후반부에서 급접근시켜 얽히고 섥힌 관계들을 단번에 폭발시키는 수법이 멋지다.
「그래도 그 빨간 스포츠카, 다시 만나면 가만 안 두겠어!」
「안 두겠어!」
「때려줄거야!」
「손이 부러질 텐데?」
가끔 제대로된 지적을 해주는 레이. 하지만 요시노는 꺾이지 않는다.
「그럼... 운전하는 호모를 때려주지!」
「어떻게 끌어내릴 건데?」
「그럼... 차에 침을 뱉어주지!」
「와아, 그거면 완벽하네!」
이윽고 두 사람은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는 골목길에 들어서, 이번 『계획』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자... 우리들의 여행도 이제 대단원이야」
「그렇네!」
「생각해보면 정말로 길었어... 처음에는 그래, 우리들은 분서갱유를 했었지」
「마지막으로 남은 『가시나무의 숲』을 차지했을 때 얘기 말이구나」
「크게 한탕 했던 건 그때였지... 학교의 모든 로자리오를 훔치려고 했던 때였어」
「결국 무리라는 걸 깨달았지」
「그래서, 하다못해 다른 놈들이 자매의 의식을 하지 못하도록... 마리아상을 훔쳐줬지!」
「그 마리아상이, 가장 무거운 사냥감이었어!」
이제 아무도 이 두 사람을 멈출 수 없다. 이 미친 회화가 진심으로 그러고 있는 건지, 아니면 현실도피를 위한 일종의 트랜스상태인지, 구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때로는 악인이 되어보자고, 로사 키넨시스의 영양을 훔쳐줬지!」
「딸기우유를 훔쳤지. 분명히 로사 키넨시스는 딸기우유를 우유에 섞을 수 없어서 굶어죽었을 거야! 불쌍해!」
불쌍한 건 이 인간들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두 사람은 어렸을 때 딸기우유 밖에 섭취하지 않았던 걸까? ...어쩐지 그런 생각도 들지만.
「반성한 우리들은, 이제부터는 좋은 일을 하려고 생각해서 했던 것이... 얼마전 그거로군」
「그거네!」
「발렌타인 이벤트의 빨간 카드를 훔쳐줬지!」
「이걸로 반일 데이트를 노리고 다투는 일은 없어지겠네!」
「우리들은 학교의 평화를 지켜줬던 거야」
「분명 지금쯤 기뻐하고 있겠네」
그 덕분에 유미가 좌절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는 것 같다. 애당초 유미가 사치코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조차 의문스럽지만.
「그래서 말이다!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에, 마지막 일도 좋은 일을 하자!」
「어떤?」
「신문부의 망상원고를 훔쳐주는 거야!」
코우다 가쿠토『Missing ─가시나무숲의 이야기─』
이야기는 『감염』된다. 그리고 서서히, 현실은 『이계』에 먹히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가시나무숲』의 이야기. 그 소녀와 관계하는 자는, 그 누구라도 전부 『학교밖』으로 사라져버린다는 괴이한 학교괴담. 2학년때 『가시나무숲』에서 생환한 과거를 갖는 소녀─사토 세이. 항상 매력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는, 경박한 태도와 미소녀에 대한 압도적인 집착 때문에 「세쿠하라 오야지」라고 불리며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런 사토 세이가, 예전에 만났던 『가시나무숲』과 닮은 소녀를 만났을 때...!
사토 세이를 중심으로 한 학생회 멤버들이, 괴담과 관련된 사건들을 파헤쳐나가는 미스테리호러. 『백합의 여름』, 『온실의 상자』등으로 유명한 교고쿠 나츠히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들, 하고 시마코가 어깨를 떨었다.
그 모습을 보고 카시와기가 쿡쿡하고 웃었다.
「괜찮아. 혼내려는 거 아니야. "백장미"인 사람도 그래. 하지 말라는 게 아니야. 모두, 모두, 세계잖아. 여러 사람이 있고, 여러 세계를 보고 있어. 그게 세계의 모습. 모두가 제각각, 세계에는 필요한 거지」
무척이나 상냥한 미소를 띄우며, 카시와기는 노래하는듯이 말한다.
「기억해둬. 세계는 말야, "이야기"야.
여러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읽지만, 그 해석도, 감상도, 의미부여도, 관점도, 호오도, 교훈도, 감정이입의 대상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르지? 하지만, 모두가 읽은 "이야기" 자체는, 오직 하나뿐인 같은 것. "세계"라는 이야기를, 모든 이들이 읽고 있는 거야.
세계는 말야, "이야기"야. 그래서, 세계는 이야기에 의해 변해가는 거야. 그 "이야기"를 낳는 것이, 인간. 인간이 모이는 것이, 학교. 그래서 학교는 "특이점". 여기서 『소문』이라든가 『학교괴담』이라든가, 세계를 바꾸기 위한 요소가 태어나는 거야. 나는 약간, 그걸 거들어주고 있어. 취미 같은 거라고나 할까?」
그렇게 말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양팔을 벌리고, 카시와기는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완전히 그 언동은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세이는 입을 다물고 그런 카시와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마코가 두려운 듯이 그 팔에 달라붙는다.
카시와기는 문득 시선을 내린다.
「............저기 말야, "세계"가 바뀌어가는 모습을, 당신은 보고 싶지 않아?」
그리고 세이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 때 카시와기가 떠올린 미소는, 정말로 순수한 미소였다.
정말로 티 없는, 순진무구한 미소였다.
「너는─호모다」
세이는 조용히, 단정했다.
「응,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 말야......」
카시와기는 당연하다는 듯이 옅은 웃음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동성이 좋아. 나는 "은행왕자"고, 당신은 "가시나무숲에서 돌아온 소녀"니까. 응, 분명히, 호모라고 생각해............」
쿡하고 미소짓는 카시와기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풍겼다.
그것은 짓밟힌 은행이 썩는 듯한, 위장을 뒤집어지게 하는 소름끼치는 냄새였다.
아사이 라보『그래도 자매는 장미와 춤춘다』
수많은 여학생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2인조, 미즈노 요코와 오가사와라 사치코. 하지만 오가사와라 가문의 영애로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치코 때문에 요코는 항상 골치를 썩히고 있었다. 사치코의 낭비로 인한 학생회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측의 의뢰를 받아들인 요코였지만, 의뢰의 내용은 분란을 일으킨 검도부 주장의 타도. 거기다가 리리안여학원을 둘러싼 대음모극에 말려들게 되는데...?
전문적인 이과계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노도의 묘사가 특징적. 두 주인공들의 대화는 과격하면서도 귀엽다. 후반부에 들어서면 독자를 절망에 빠뜨리는 어두운 전개가 많기 때문에 주의할 것. 특히, 요코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사토 세이에게 정을 붙이면 나중에 크게 좌절한다.
그 양손바닥 안의, 마십자(魔十字) 로자리오가 수증기폭발의 불꽃을 뿜는다!
사치코가 발동한 여학원풍습 제5계위<쁘띠 스르(貴女爲私妹)>에 의해, 근육섬유의 지근에 글리코겐, 속근에 글루코오스와 크레아틴 인산이, 양쪽 모두에 아데노신3인산과 산소를 보내 유산을 분해, 빌핀산으로 치환. 뇌내 사십육야와 억제 뉴런에 의한 근육의 무의식 한계제동을 강제 해제한다. 동시에 단정한 교복의 타이가 비뚤어질 정도로, 순간적으로 근섬유 용량이 증가한다.
다리의 대둔근, 중둔근, 대퇴사두절, 봉공근에서부터 하퇴삼두근이.
몸통의 대흉근, 전거근과 외복사근과 복직근이.
등의 대능형근, 광세골, 승모근이.
어깨의 삼각근, 팔의 상완삼두근, 상완이두근이.
전신의 약 400종류 650의 강화근육이 한계까지 팽창. 그리고 초인화한 전신의 근력이 낳는 강력을 모아, 후쿠자와 유미를 향해 팔을 전개. 목을 졸라버릴 듯한 기세로, 로자리오를 걸어준다!
카와카미 미노루『장미의 클로니클』
‘백장미의 이름은 백합을 자처한다’
리리안여학원 학생회에 소속되어 있는 사토 세이는, 언니의 졸업으로 로사 기간티아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언니의 뒤를 이어 리리안여학원에 존재하는 10개의 클럽과 교섭, 학생회의 학원제 운영에 협력시키는 ‘장미교섭(로사 로드)’의 책임자를 맡게 된 사토 세이.
과거 선대 로사 기간티아가 힘으로 굴복시켰던 10개의 클럽을 상대로, 사토 세이는 그녀들의 진실을 직시하여 교섭을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방대한 설정의 양이 독자를 압도하는 작품으로, 특히 각 클럽마다 클럽만의 규칙을 세세하게 설정하여 스토리 전개의 핵으로 삼는 시도가 돋보인다.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계속 내뱉어대는 농담의 응수가 독특하며, 특히 장미교섭의 감독을 맡는 히스테리소녀 오가사와라 사치코와 그 메이드로봇인 Drill.의 만담은 필견. 두꺼운 데다가 책이 나오는 속도가 빠르므로 주의할것.
「유미짱.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아?」
「에? 네, 괜찮아요」
의문의 담긴 얼굴이지만, 허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웃는 얼굴을 하며, 세이는 이렇게 말했다.
「벗어줘」
「네!?」
유미의 말에 세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거짓말이라는 말하고 관계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의문을 나는 갖고 있어」
「뭐, 뭔데요? ...아, 아니, 일단 세이님, 일단, 진정해주실래요?」
「난 항상 냉정한데?」
「네네, 그렇죠. 그래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고, ─자, 그럼 세이님, 갑자기 무슨 짓을 저지르기 전에, 생각하고 있는 걸 말해주실래요?」
한참을 돌아가야했던 질문에, 세이는 자신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후쿠자와 유미. 너의 정체는 실은─여장을 한 후쿠자와 유우키야」
전해진 말. 그에 대해 유미는 순간 숨을 삼킬 뻔했지만, 눈썹을 찌푸리고, 질린 눈을 하고, 아...하고 시선을 돌리며,
「...어떻게 된 걸까, 이 사람은」
「하하하, 그렇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세상에는 이런저런 취미가 있는 거니까」
「그런 게 아니라요」
유미는 한숨을 쉬며 세이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런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에요, 제 거짓말은. 그리고 말이에요, 저, 유미는 여자잖아요?」
「여자야?」
「보면 몰라요?」
「그럼 한번 보도록 할까」
「에? 자, 잠깐!」
몸을 빼듯 일어서는 유미의 허리에서, 치마가 툭 떨어졌다.
「어, 어라? 어, 어느 사이!」
「네가 아까 승낙했을 때, 이미 버튼을 풀러놓았지. 언니에게서 직접 전수받은 기술로」
세이는 치마를 주우며 의자에 앉은 채 유미를 올려다보았다.
「보여줄 거지?」
「잠깐, 잠깐만요? 뭔가 지금, 여기, 혹시 사토 세이 공간?」
「무슨 알 수 없는 소리를.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
그렇게 말하자 유미는 착잡한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그래, 사람들은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무르면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까...」
「뭔가 철학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에요!」
라고 유미가 양 팔을 잡고 방어자세를 취했을 때였다. 유미의 셔츠 앞부분이 열리며, 가슴의 속옷이 떨어졌다.
「에? ─아, 어? 어, 어떻게!」
「손가락만 움직여서 한번에 모든 것을 벗기는 것도 언니에게서 직접 전수받은 기술이지. ...가슴쪽도 프론트식이어서 다행이야」
「그, 그런 거에요?」
「응, 리어식을 앞에서 벗기는 건 난이도가 높아서 말야, 언니하고 둘이서 함께 수련을 했었지. 1학년 때의 여름밤이었던가, 언니가 리어식 브래지어를 하고 와서, 둘이서 함께 땀투성이가 되면서 특훈했었지. ...그 뒤, 다리에 힘이 빠져서 함께 장미의 관 바닥에서 뒹굴었었어」
「한여름밤에, 속옷 차림으로 뒹구는 백장미 자매...」
「후후후,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달려온 요코는, 그 뒤 3일 동안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꾸를 해주지 않았었지」
...문득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생각나면 더 추가될지도....-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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