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endar
«
2009/11
»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
|
|
|
|
|
Cartegory
Tag
두뇌전 BL 츤데레 호러 스포츠 코단샤노벨즈 거대로봇 소꿉친구 흡혈귀 백합 메이드 후지미판타지아문고 논쟁&웅변 카도카와스니커문고 시리어스 서스펜스 시트콤 민속학 무녀 MF문고J 단편집 전격문고 전쟁 판타지 다중시점 개그물 후지미미스터리문고 기타출판사 SF 하트워밍
Recently Article
Recently Comment
Recently Trackback
Link
Search
Counter
Total 334129
Today 89 - Yesterday 166
|
 |
2005/10/02 20:06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감상
Schwarzwald/문화생활
リリカル・ミステリー 白い花の舞い散る時間 ~ガールズレビュー~
-友桐夏|水上カオリ
-集英社 コバルト文庫
-2005년 9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학교도 말야, 같은 반 애들이 모두 흩어져도 공통되는 기억은 여러명한테 남아있을 거야. 몇명은 잊어버려도, 다른 몇명은 분명히 기억해줄 거야. 응, 그래서 역시 나도 졸업하고 싶어. 모두 힘들겠지만, 모처럼이니까 남은 날들을 모두 확실하게 소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너한테만 가르쳐주는 거지만, 나 3학년이야. 수험생. 대학에 갈 생각은 없지만」
「나는 2학년이야」
레이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1년 반이구나.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게 좋아. 친구도 가능한한 만들어. 벽을 부수기가 어려우면 작은 문을 내서, 거기서 한명씩 불러들이면 되는 거야. 공통점 같은 건 찾으면 얼마든지 나올 거야. ─자기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여러명이나 있다.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그 마음은 졸업후의 너를 더욱 강하게 지탱해줄 거야」
나 대신에, 라는 목소리가 이어서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이별의 말이구나.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그녀를 곤란하게 할 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지.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와있는 레이사에게서 시선을 돌려, 미즈키는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우는 얼굴을 보이는 건 상대가 누구든 싫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려 했지만, 레이사는 손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미즈키는 잡히지 않은 쪽의 팔로 눈가를 훔쳤다.
레이사는 이제 아무말도 하려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아리스와 요이코가 담소를 나누는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경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 ~걸스 리뷰~』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다섯 소녀의 모임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넷의 인기인으로, 짧은 문장으로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지닌 아이리스.
아이리스처럼 아는 게 많고 다른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지만 수다스러운 미스티.
패션 등의 화제에 열을 올리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독서량이 많은 라라.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대화가 막혔을 때 정확한 발언을 하는 섀도우.
그리고 아이리스를 동경해 그녀를 따라해보기도 했던 미즈키.
아이리스가 만든 홈페이지의 대화방에서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다섯명은, 어느날 아이리스의 제안으로 오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준비한 장소인 자색관(ムラサキカン)에 모인 사람은 네명뿐.
보이쉬한 외모로 실행력이 있으면서 가사에도 능한 레이사.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은 요이코.
검은색 고스로리로 몸을 감싼, 차가운 태도의 아리스.
그리고 미즈키.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가 누군지 밝히지 않기로 한 상태에서, 소녀들은 5일동안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인터넷과 오프 모임이라는 소재 덕분에 도입부에서부터 흥미진진. 묘사가 많아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차례차례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미스테리적인 상황설정 때문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면서 의외의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지 않던 소녀들이 조금씩 입을 열면서 드러나는, 그녀들의 과거와 현재. 그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공감과 우정, 그리고 거리감이 가슴 아프면서도 인상적이더군요.
마리미테의 시리어스한 부분, 특히 백장미쪽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을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소녀소설적인 인간관계입니다만, 백합도도 높은 편.
...훗. 중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감상을 쓰려고 했었죠(-_-)┘
속았습니다. 어디가 '리리컬'이냐아아아아아아아앗!!
이걸 백합작품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암흑백합'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내용.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딱 찝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조금씩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비명을 지를 뻔 했습니다. 확실히 미스테리였는데다가, 서스펜스군요.
사실 기존의 백합(혹은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작품이 보여준 인간관계는 결국 마리미테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기껏해야 성행위, 주로 감정의 폭발로 인한 레이프가 개입되는 정도. 그것도 남성향에 가까운 작품에서의), 이 작품은 그런 것을 뛰어넘은 무언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불꽃의 미라쥬』에서 마음을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여기서는 마음을 헤집어놓는 듯한 무언가가 느껴지더군요.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라이트노벨에서, 이렇게까지 강렬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재밌다'고 추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 이 작품을 읽고 만족하실 만한 분은 대여섯분정도밖에 생각 안나고, 원서를 읽는 분들 중에는 두세분 정도밖에 없을 것 같군요-_-
하지만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시리어스한 백합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저는 매우매우 취향에 맞았습니다. 백합계의 『불꽃의 미라쥬』가 되어줄 수 있는 이런 작품을 기다렸어요(...)
제가 지향하고 있는 것과 공통된 부분도 있었고... 빨리 속편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설마 1권으로 끝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코발트문고에서 이런 미스테리작품이 나왔다는 게 신기하군요. 분발해라 후지미고스로리미스테리문고(...)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pactio.cafe24.com/tt/trackback/25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