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彩色書庫
겨울방학을 기다려주세요
by 크로이츠

Calendar
«   200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artegory
전체 (489)
공지&안내 (1)
創作 (15)
만화 리뷰 (8)
라이트노벨 리뷰 (75)
게임 비평 (4)
고찰&분석 (4)
과거의 잡담 (96)
Schwarzwald (278)
etc (8)
Tag
전쟁   하트워밍   츤데레   무녀   액션   소꿉친구   호러   단편집   후지미판타지아문고   SF   BL   백합   두뇌전   메이드   탐정   현대판타지   거대로봇   기타출판사   서스펜스   판타지   카도카와스니커문고   시리어스   미스터리   MF문고J   슈퍼대쉬문고   민속학   다중시점   후지미미스터리문고   스포츠   논쟁&웅변  
Recently Article
Recently Comment
Recently Trackback
악마의 파트너 88문 88답
Kehre, in der Asche
잘린머리 사이클
Parking Station
광란가족일기
NARUKI
요즘의 <마법선생 네기마!>에..
명랑사회 선진조국 - 하나씩만..
새로이 안 사실.
내 멋대로 살련다.
Link
Search
Counter
Total 334166
Today 34 - Yesterday 92
Designed by Ritz
Tag, image by Passion
2005/10/02 20:06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감상 Schwarzwald/문화생활
リリカル・ミステリー白い花の舞い散る時間 ~ガールズレビュー~
-友桐夏|水上カオリ
-集英社 コバルト文庫
-2005년 9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학교도 말야, 같은 반 애들이 모두 흩어져도 공통되는 기억은 여러명한테 남아있을 거야. 몇명은 잊어버려도, 다른 몇명은 분명히 기억해줄 거야. 응, 그래서 역시 나도 졸업하고 싶어. 모두 힘들겠지만, 모처럼이니까 남은 날들을 모두 확실하게 소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너한테만 가르쳐주는 거지만, 나 3학년이야. 수험생. 대학에 갈 생각은 없지만」
「나는 2학년이야」

레이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1년 반이구나.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게 좋아. 친구도 가능한한 만들어. 벽을 부수기가 어려우면 작은 문을 내서, 거기서 한명씩 불러들이면 되는 거야. 공통점 같은 건 찾으면 얼마든지 나올 거야. ─자기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여러명이나 있다.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그 마음은 졸업후의 너를 더욱 강하게 지탱해줄 거야」

나 대신에, 라는 목소리가 이어서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이별의 말이구나.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그녀를 곤란하게 할 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지.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와있는 레이사에게서 시선을 돌려, 미즈키는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우는 얼굴을 보이는 건 상대가 누구든 싫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려 했지만, 레이사는 손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미즈키는 잡히지 않은 쪽의 팔로 눈가를 훔쳤다.
레이사는 이제 아무말도 하려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아리스와 요이코가 담소를 나누는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경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리리컬 미스테리『하얀 꽃이 춤추며 떨어지는 시간 ~걸스 리뷰~』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다섯 소녀의 모임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넷의 인기인으로, 짧은 문장으로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지닌 아이리스.
아이리스처럼 아는 게 많고 다른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지만 수다스러운 미스티.
패션 등의 화제에 열을 올리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독서량이 많은 라라.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대화가 막혔을 때 정확한 발언을 하는 섀도우.
그리고 아이리스를 동경해 그녀를 따라해보기도 했던 미즈키.
아이리스가 만든 홈페이지의 대화방에서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다섯명은, 어느날 아이리스의 제안으로 오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준비한 장소인 자색관(ムラサキカン)에 모인 사람은 네명뿐.
보이쉬한 외모로 실행력이 있으면서 가사에도 능한 레이사.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은 요이코.
검은색 고스로리로 몸을 감싼, 차가운 태도의 아리스.
그리고 미즈키.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가 누군지 밝히지 않기로 한 상태에서, 소녀들은 5일동안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인터넷과 오프 모임이라는 소재 덕분에 도입부에서부터 흥미진진. 묘사가 많아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차례차례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미스테리적인 상황설정 때문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면서 의외의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지 않던 소녀들이 조금씩 입을 열면서 드러나는, 그녀들의 과거와 현재. 그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공감과 우정, 그리고 거리감이 가슴 아프면서도 인상적이더군요.
마리미테의 시리어스한 부분, 특히 백장미쪽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을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소녀소설적인 인간관계입니다만, 백합도도 높은 편.







...훗. 중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감상을 쓰려고 했었죠(-_-)┘







속았습니다. 어디가 '리리컬'이냐아아아아아아아앗!!



이걸 백합작품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암흑백합'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내용.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딱 찝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조금씩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비명을 지를 뻔 했습니다. 확실히 미스테리였는데다가, 서스펜스군요.

사실 기존의 백합(혹은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작품이 보여준 인간관계는 결국 마리미테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기껏해야 성행위, 주로 감정의 폭발로 인한 레이프가 개입되는 정도. 그것도 남성향에 가까운 작품에서의), 이 작품은 그런 것을 뛰어넘은 무언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불꽃의 미라쥬』에서 마음을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여기서는 마음을 헤집어놓는 듯한 무언가가 느껴지더군요.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라이트노벨에서, 이렇게까지 강렬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재밌다'고 추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 이 작품을 읽고 만족하실 만한 분은 대여섯분정도밖에 생각 안나고, 원서를 읽는 분들 중에는 두세분 정도밖에 없을 것 같군요-_-
하지만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시리어스한 백합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저는 매우매우 취향에 맞았습니다. 백합계의 『불꽃의 미라쥬』가 되어줄 수 있는 이런 작품을 기다렸어요(...)
제가 지향하고 있는 것과 공통된 부분도 있었고... 빨리 속편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설마 1권으로 끝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코발트문고에서 이런 미스테리작품이 나왔다는 게 신기하군요. 분발해라 후지미고스로리미스테리문고(...)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pactio.cafe24.com/tt/trackback/250
BlogIcon 본드래곤 2005/10/02 20:09  
우와아....스토리 전개는 꽤나 신선한데요(...)
BlogIcon 시아 2005/10/02 20:13  
진지하게 읽고 있다 중간에 커피분출..풉.
백합계에 불꽃의 미라쥬라.... 무척 땡기지만 정발은 -┏
BlogIcon 솔레트 2005/10/02 20:19  
흠........
미스테리라.... 시리어스는 좀 애매하지만 미스테리라는 점에서 약간 끌리는데...

문제는 읽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을 것 같다는 점이 문제군........-ㅁ-
BlogIcon 시오、 2005/10/02 20:27  
(쓰러졌다)
원서는 읽는 스킬은 쉽게 늘어나지 않더군요. 아직도 AI buste를 1/3도 읽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강렬한 심리묘사, 라고 하면 호기심이 생겨요.
BlogIcon Dalpang-e 2005/10/02 21:19  
...사실 제목을 얼핏 보다가, '리리컬 나노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이 2기 1화 방영일이라서 특히 그런 생각이 들어버렸네요...
BlogIcon 풍령 2005/10/02 22:27  
....정발되기는 힘들어 보이는 작품이네요. ^^;;
나~아중을 기약해야...
BlogIcon 바람조각 2005/10/02 23:22  
암흑백합, 그 것도 불꽃의 미라쥬 급이라니 이 무슨 괴작인고 OTL..
BlogIcon 0083min 2005/10/02 23:30  
중간의 반전이 인상적인 리뷰군요....ㅡㅡ;;...
암흑백합...이라니...뭔가 강렬하군요...거기다 비교작품이 무려 불꽃의 미라쥬..... 보고싶어져 버립니다만.......
BlogIcon Seele 2005/10/03 03:24  
암흑백합이라, 어딘지 강렬하게 끌리네요.

확실히 원서 읽는 스킬은 쉽게 늘어나지 않는 듯 합니다. 하아.
BlogIcon 슈바르츠 2005/10/03 12:52  
본드래곤님/
훗, 저 정도는 신선한 것도 아닌 겁니다(...)

시아님/
저는 누워서 읽다가 벌떡 일어났었습니다(...)
정발은 무리겠죠(-_-)┘

솔레트님/
미스테리라고 해서 탐정이나 추리 요소가 있는 건 아니고, 숨겨져 있던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시오、님/
그러고보면 AI buster 2를 읽다 만 상태군요(어차피 무크지에 연재된 단편 모음이지만). 나중에 집에 갔을 때 들고 와야할듯...

Dalpang-e님/
관계 없습....;;
어느새 트라이앵글하트보다 리리컬나노하가 유명하게 되어버렸군요;

풍령님/
나중에 엄청난 인기작으로 발전하면 정발되겠지만, 지금 시점으로는...;

바람조각님/
처절백합 정도는 있었지만 암흑백합을 실물로 읽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음음.
이건 애증도 아니고 대체...;;

0083min님/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그 중간의 반전(?)이 더 인상적이실 겁니다(...)

Seele님/
역시, 많이 읽어봐야겠죠.
저는 일서 읽는 게 한국책 읽는 것보다 더 익숙해졌을지도...-_-
BlogIcon 라그나 2005/10/03 13:14  
......위의 만족할 만한 분 중에 전 안들어 갈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BlogIcon 민승아 2005/10/03 18:59  
으음...꽤 마음에 드는데...역시 원서는!!!;ㅁ;
한쪽 읽는데 5분이 걸려서야!!!;ㅁ;
BlogIcon 레이츠키 2005/10/04 16:55  
저도 안들어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후지미 고스로리 문고입니까.
후지미 미스테리의 간판작은 고식이 아닌 룸넘버...(맞는다)
BlogIcon Invers 2005/10/05 04:04  
오오 한번 보고싶지만..역시..원서라니...OTL
BlogIcon 슈바르츠 2005/10/08 00:18  
라그나님/
아마 안 들어갈 겁니다(...)

민승아님/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렵죠...;

레이츠키님/
안 들어가겠죠(...)
고식과 시즈루상만 합쳐도 충분히 고스로리문고라 부를 만합니다.
뭐, 후지미 고스에로리 문고라는 걸로 타협해드릴 수도 있습니다만....(뭐냐 이 마로이 수준의 네이밍은;)

Invers님/
원서인 것이지요;;
BlogIcon 잠본이 2005/10/09 13:43  
제목만 보고 '리리안 미스테리'로 잘못 읽을 뻔 했습니다;;;
BlogIcon 즈나캇세 2005/10/20 22:10  
재밌어보이는데....오펜도, 미라쥬도, 친구에게 빌린 V.B로즈도 시험의 압박에 휘말려, 보면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부작용을 받아버려서 언제 읽을 지 모르겠군요...(앗 아카신 12장도 있구나T.T)그나저나 화원단장 예약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T.T으으 이런 복병이~(저 안 들어가겠죠;;하핫)